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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도새우’로 부른 日언론…‘다케시마새우’ 안썼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7일 국빈으로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우리정부가 마련한 공식만찬장에 오른 메뉴 ‘독도새우’에 대해 일본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가운데, 일본 언론이 ‘독도새우(独島エビ)’라는 명칭을 번역없이 그대로 보도해 독도를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일본은 독도를 ‘다케시마’라 부르며 대한민국이 이섬을 불법으로 점거하고 있다며 영유권을 주장해 오고 있다.

이번 만찬은 한식 전문가 한윤주(50) 콩두 대표가 총괄 기획했다. 그는 모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청와대 측에서 받은 요청은 딱 세가지 였다고 한다.
첫째 너무 화려하지 않은 한국인이 정말 먹는 음식에 기반을 둔 한식, 둘째 국빈의 입맛을 최대한 고려할 것, 마지막으로 만찬의 콘셉트인 ‘위 고 투게더(We go together·함께 갑시다)’를 상징할 수 있을 것이 전부였다고.

일본 언론들이 내보낸 독도새우. 자막에도 독도새우(独島エビ)로 명칭을 표기하고 있다. [사진=일본 언론보도 화면 캡처]

이를 위해 다양한 경로로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음식을 좋아하는지 알아보는 과정에서 웰던 랍스터(바닷가재)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 돼 랍스터와 가장 식감과 맛이 비슷한 독도새우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빈방문을 맞아 문재인 대통령이 주최한 공식 만찬은 국내외 안팎으로 화제가 됐다. 특히 독도새우를 이용한 잡채 요리에 대해 일본에서 불만을 나타내며 더욱 관심을 모았다. 

한윤주 대표는 “국가의 중대한 일을 위해 최고의 재료로 국빈을 최대한 극진하게 대접하려고 했을 뿐인데 여러모로 화제가 돼 놀랐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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