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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美국방장관 통화, 정상회담 후속 논의…“비핵화, 국방 차원 뒷받침”
-美국방부 “CVID 외교적 해법 진지하게 전념”

-宋국방, 브룩스 사령관에게 김정은 인상 설명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한국과 미국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간 남북정상회담 뒤 군사 분야 고위급 접촉면을 넓히며 후속 조치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송영무 국장방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전화통화를 갖고 남북정상회담 평가와 향후 대응방안을 공유했다.
[사진=헤럴드경제DB]

국방부는 29일 “송 장관과 매티스 장관은 28일 저녁 전화통화를 가졌다”며 “현재의 한반도 안보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향후 한미 국방당국 간 긴밀한 공조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통화에서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 결과에 대해 설명하고, “정상 간 합의사항의 충실한 이행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국방 차원에서 뒷받침하기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군사적 긴장완화 및 신뢰구축 방안 등에 대한 논의를 위해 남북 군사당국간회담이 개최될 예정”이라며 “이와 관련해서도 미측과 긴밀히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매티스 장관은 “남북정상회담이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ㆍ안정을 위한 매우 중요한 진전이자 미북정상회담 성공을 위한 여건을 조성하는 데에도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데이나 화이트 미 국방부 대변인은 송 장관과 매티스 장관이 전화통화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에 반영된 대로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CVID)를 달성하는 외교적 해법에 진지하게 전념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또 매티스 장관은 모든 미 군사력을 사용해 한국을 방어한다는 미국의 공약을 재확인했다.

송 장관과 매티스 장관은 아울러 오는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등 다자안보회의 계기 때 만나기로 하는 등 현재 전환기적 상황 속에서 보다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지속해나가기로 했다.

송 장관은 남북정상회담이 열렸던 27일에는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을 국방부 청사로 초청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한 인상을 비롯해 전반적인 회담 분위기와 성과 등을 상세히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장관은 브룩스 사령관에게 비핵화 의지와 함께 대화ㆍ평화 의지가 있었고 융통성 있는 인물로 느껴졌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경두 합참의장도 28일 저녁 조지프 던퍼드 미 합참의장과 전화통화를 갖고 한미 군사적 공조방안을 논의했다.

정 의장은 통화에서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한 뒤 합의 이행을 위한 한미동맹 차원의 지원과 협력을 당부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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