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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정상회담 이후 지방선거 판세 어떻게 바뀔까
-남북정상회담, 민주당에 긍정적 영향
-한국당, 드루킹 댓글조작 공세 맞불
-북미정상회담이 기대 이하 성과땐 민주당 역풍 맞을 수도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6·13 지방선거에 극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북미정상회담의 성과에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된다.

남북정상회담 이후 민주당은 벌써부터 축제 분위기다. 당 관계자는 30일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는 민주당의 바람과 오랜 시간의 노력을 유권자가 알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문재인 정부가 가지고 있는 평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서도 지방선거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며, 문제없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자신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풍계리 핵실험장을 5월 중에 폐쇄하고, 북한 시간을 남한 시간과 똑같이 하겠다고 밝히는 등 남북 평화 정착에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어 북한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고 있던 국민들의 의식전환이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 조사결과에 따르면 정상회담 후 북한의 비핵화ㆍ평화 의지에 대한국민 신뢰는 전주 14.7%에서 64.7%로 크게 뛰었다.

반면 한국당은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지방선거까지 이어가는 전략이다. 국회 앞에서 특검 촉구 천망농성을 벌이는 등 공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이날 김성태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에서 “남북정상회담 뒷꽁무니에서 드루킹과 미투 진실을 은폐하려는 술책이 다양하게 포착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다만 남북정상회담 효과가 크고, 지방선거까지 북미정상회담 등 관련 이슈가 예정돼 있는 점이 문제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열린 댓글조작 규탄 및 특검 촉구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관건은 북미정상회담의 성과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 합의안이 공개된 직후 트위터를 통해 “미국과 모든 위대한 미국민은 한국에서 발생하는 상황에 대해 자부심을 느껴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북미정상회담 일정도 3~4주 안에 열 것이라고 밝히며, 적극적인 자세를 취했다.
다만 아직까지 미국이 북한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고수하고 있는 만큼 완전히 긴장을 놓을 수는 없다. 북미정상회담에서 기대하지 않은 결과가 도출된다면, 민주당은 지방선거 전력에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기대하지 않은 결과가 나오면 당연히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며 ”하지만 그 원인이 북한이 아닌 미국에 있다고 국민들이 인식한다면 오히려 민주당이 반사 이익을 얻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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