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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충제로 비염 치료까지?…“장기간 복용땐 부작용”
약사회, 소문 확산에 ‘목적외 사용’ 자제 당부
개 구충제가 암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것에 이어 사람 구충제로 비염을 치료했다는 소문이 확산되자 의약전문가단체가 구충제 남용에 대한 자제를 당부하고 나섰다. 대한약사회(회장 김대업)는 구충제가 구충 외 목적으로 남용되지 않도록 약사들이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일선 약국에 당부를 했다고 8일 밝혔다.

이와 함께 허가·확인되지 않은 효과를 기대하고 구충제를 사용하는 정황이 의심될 경우 다량으로 판매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번 조치는 개 구충제 ‘펜벤다졸’이 암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주장에 이어 사람 구충제인 ‘알벤다졸’로 비염을 치료했다는 일부 주장이 유투브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온라인커뮤니티 등에서 무분별하게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아무런 근거없이 알벤다졸을 복용한 후 비염 치료에 효과를 봤다는 글이 올라오는가하면 그에 동조하는 글들이 다수 올라오고있고 심지어 개인 유투브하는 일부 약사들조차 개인방송에서 “비염도 염증인 만큼, 기생충을 제거하면 호산구 수치가 줄어들어 호산구가 만성 염증을 일으키는 경우가 줄고 비염 증상이 완화될 수 있어 비염치료에 한번 시도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라는 무책임한 말들을 쏟아내고있어 국민들의 혼란을 가중시키고있다.

약사회는 “최근 유튜브 등 온라인에서 검증되지 않은 정보가 무분별하게 유통돼 구충제 관련 사회적 논란이 가중되고 있는데 우려를 금할수 없다”고 밝혔다. 약사회는 지난해 11월에도 인체용 및 동물용 구충제를 판매할 경우 반드시 구매자에게 용도를 확인하고 충분히 복약 지도를 해달라고 안내했다. 약사회에 따르면 구충제는 용법·용량대로 복용할 경우 부작용이 적지만 장기간 복용할 경우 두통, 간기능 장애, 혈액 이상 등 부작용이 발생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김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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