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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글라스 쓰고 나타난 필 미켈슨, 왜?
얼굴 부위 피부치료 받아
단순히 ‘패션용 소품’ 아냐

미국 PGA투어를 대표하는 선수 중 하나인 필 미켈슨(사진)이 최근 대회에서 평소 사용하지 않던 선글래스를 쓰고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선수들이 일반적으로 착용하는 스포츠고글과 달리 점잖은 ‘아재 스타일’ 비행사 선글래스를 쓴 미켈슨의 모습은 다소 부자연스러워 보이기도 하고, 플레이를 하는데 거추장스러울 것 같은 느낌도 준다. 현지 언론들은 ‘탑건 스타일’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미켈슨이 처음 선글래스를 착용하고 출전한 대회는 코로나로 7개 대회가 취소된 뒤 지난 6월 열린 찰스 슈왑 챌린지였다.

골프위크는 미켈슨이 올해들어 선글래스를 착용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는 내용을 소개했다.

10일(한국시간) 끝난 PGA챔피언십 라운드를 마친 미켈슨은 CBS TV의 중계석을 깜짝 방문했다. 미켈슨은 메이저대회인 이번 대회에서 4오버파로 거의 최하위인 공동 71위에 그친 상황이었다.

레전드선수 출신으로 해설을 맡은 닉 팔도와 농담을 주고 받던 미켈슨은 또 다른 패널인 프랭크 노빌로로부터 질문을 받았다.

‘못 보던 선글래스를 썼는데 올해 새로운 패션인 모양이다’라고 그가 물었고, 미켈슨은 예상과 달리 진지하게 설명을 했다.

“사연이 있다”고 운을 뗀 미켈슨은 “코로나 사태로 쉬고 있을때 얼굴 부위 피부치료를 2주가량 받았다. 이후 바깥에 외출할 경우 얼굴과 눈 부위를 보호해야한다고 해서 선글래스를 쓰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피부에 심각한 질병이 있어서 그런지, 아니면 예방차원에서 피부치료용 크림을 바르는지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단순히 ‘패션용 소품’이 아니라는 것을 처음 밝힌 셈이다.

미켈슨은 “(선글래스가) 스윙할 때 움직이지 않아 플레이할 때 착용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 선글래스를 쓴 뒤 눈이 훨씬 편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른 진행자가 “누구나 나이를 먹으면 선글래스를 써서 눈을 보호해야한다고 알고 있다”고 하자 미켈슨은 “그렇다고 누구나 나 정도로 어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넉살을 부리기도 했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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