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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년차 김한별 '연장혈투' 끝 신인왕출신 이재경 꺾고 데뷔 첫 우승
헤지스골프 KPGA오픈 최종일 21언더파로 연장돌입

우승을 차지한 김한별이 6번홀 페어웨이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KPGA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프로2년차 김한별과 동기생 이재경의 불꽃튀는 혈전이 김한별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김한별(24)이 연장 끝에 올해 창설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헤지스골프 KPGA오픈 초대챔피언에 등극하며 눈시울을 적셨다.

김한별은 30일 경기도 포천 일동레이크 골프클럽(파72·7209야드)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헤지스골프 KPGA 오픈(총상금 5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 쓸어 담으며 8언더파 64타를 쳤다. 전반 9홀에서만 7개의 버디를 몰아치며 진격하던 김한별이 후반 다소 주춤한 사이 7타를 줄인 이재경이 17번홀에서 동타를 만들어 연장전에 들어갔다.

18번 홀(파5)에서 열린 연장에서 장타자 이재경이 70여m 어프로치를 남긴 반면 김한별은 95m를 남겨놓았다. 그러나 먼저 세컨샷을 한 김한별의 볼이 홀 컵 2m앞에 붙었고, 이재경은 부담을 느꼈는지 어프로치가 짧았다. 이재경이 버디를 노렸으나 홀컵을 지나갔고, 김한별이 버디를 성공시키며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이재경./KPGA 제공

김한별과 이재경은 지난해 나란히 코리안투어에 데뷔했다. 이재경은 부산경남오픈 우승을 차지하며 신인상을 차지하며 화려한 시즌을 보냈고, 김한별도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신인왕레이스 5위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달 열린 KPGA오픈에서 연장 끝에 아쉽게 패했던 김한별로서는 시즌 두번째 연장이었고, 상대는 신인왕 경쟁을 펼쳤던 이재경이라는 부담이 있었지만 끝내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우승이 확정된 뒤 "우승했다!"라며 포효하던 김한별은 카메라 앞에서 V자를 그리며 포즈를 취하던 중 감정이 복받쳤는지 울먹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유송규(24)가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단독 3위를 차지했고, 이태희와 이원준이 16언더파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전날 14언더파로 공동선두에 올랐던 함정우는 1타를 줄이는데 그쳐 강경남 김진성과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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