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경기 의정부시가 6∙17대책으로 조정대상지역에 묶였음에도 불구하고 새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 오름세가 뚜렷하다. 우수한 서울 접근성과 교통호재 덕에 실수요자들이 몰려들고 있어서다. 추가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고분양가 관리 지역으로도 지정돼 시세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돼 아파트 분양 시장도 달아오르는 모양새다. 실제 의정부동 ‘의정부역스카이자이’ 견본주택으로는 예비 청약자들의 문의가 쏟아지고 있어, 청약도 흥행이 확실시된다.
업계에서는 의정부시가 조정대상지역임에도 불구하고 교통망 확충, 미군반환 공여지 개발 등 각종 개발호재로 집값이 오름세를 보이자 신규 아파트 분양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의정부시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는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인 직후인 6월 넷째 주 100.5를 기록 후에도 계속 상승해 8월 마지막 주에 103.4를 보였다.
특히 새아파트 중심으로 가격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입주 2년이 채 안된 의정부동 전용 59㎡ 타입 아파트는 7월 10일 4억7800만원에 팔려 신고가를 경신했다. 6월 거래보다는 2800만원 뛴 가격이다.
낙양동에 위치해 있는 입주 4년차 한 아파트 역시 전용 84㎡ 규제가 발표되기 전인 지난 15일 3억7100만원에 실거래됐으나 규제 발표 이후인 18일 계약된 2건이 각각 4억700만원과 4억1200만원으로 3일만에 3000~4000만원이 더 비싼 값에 거래됐다.
이렇게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여도 경기 의정부시가 주목을 받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잇따르는 교통호재 덕분이란 평가다. 현재 의정부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과 7호선 연장선 등 서울 접근성을 높이는 교통사업이 계획돼 있다.
또한 의정부시는 현재 미군반환 공여지를 활용해 문화도시로 탈바꿈 중이다. 지난 2007년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지원 특별법에 따라 반환된 캠프 홀링워터, 캠프 라과디아, 캠프 카일, 캠프 시어즈, 캠프 에세이욘 등이 현재 개발 중이다.
서울 도봉구 도봉2동에서 전세로 거주하는 30대 조모씨는 “도봉구와 지하철로 몇 정거장 되지 않아 서울 생활권을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는 입지인데다 GTX연장 등도 계획돼 있어 새아파트 살고 싶은 마음에 견본주택 사전 관람 예약을 마쳤다”며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서울 전월세에 지금이 아니면 내 집을 마련하기 어려울 것 같다”며 의정부역스카이자이에 청약의사를 강하게 내비쳤다.
의정부동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도 “서울 생활권에 각종 교통 및 지역개발 호재로 수요자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며 “평면은 물론 분양가도 가격 경쟁력을 갖춰 청약도 순조롭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의정부동 238-10번지 일대(옛 의정부교육지원청 부지)에 들어서는 의정부역스카이자이는 지하 6층~지상 최고 49층 2개동, 전용면적 66∙76∙84㎡ 393가구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 일반분양은 ▲66㎡ 86가구 ▲76㎡ 262가구 ▲84㎡ 45가구다.
언택트 마케팅으로 유튜브 ‘자이TV’를 통해 분양 소장과 전문 리포터가 견본주택을 둘러보며 진행하는 사업지 소개영상을 볼 수 있으며, 공식 홈페이지에 유니트별 VR(가상현실) 촬영 화면을 제공하며, 단지 배치, 특장점 등 상세한 정보도 확인 가능하다.
청약 일정은 9월 2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2일 1순위 당해지역 청약을 받는다.
의정부역스카이자이 견본주택은 의정부시 민락동 804-2번지에 위치하며, 홈페이지에서 사전 방문 예약을 마친 고객에 한해서 관람이 가능하다. 입주 예정일은 2024년 8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