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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산가족’ 된 US오픈 출전 안병훈...한중미 오가는 애틋한 가족사 화제
지난 13일 안병훈이 미국 올랜도 집에서 생일상을 앞당겨 받았다. 17일 생일에 US오픈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안재형 감독 제공]

지난 11일 저녁. 안재형 전 탁구대표팀 감독(55)은 휴대폰이 울리자 기다렸다는 듯 받았다. 미국 올랜도에 있는 아들 안병훈 가족과의 화상통화였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화면이 총 3개였다. 또 하나는 사업 차 중국으로 돌아간 아내 자오즈민(焦志敏·57) 씨였다. 한국-중국-미국에 있는 안씨네 가족은 주로 한국어와 중국어를 사용하며 즐거운 가족미팅을 했다.

요즘 ‘탁구스타’ 출신인 안재형-자오즈민 부부는 어디에 있든 미국 전화를 기다리며 산다. 지난 2월 손자(선우 스탠리 안)가 태어났기 때문이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다’는 첫 손주를 얻었지만 코로나사태때문에 아직 직접 보지 못했다.

사실, 아무리 코로나라고 해도 9월에 한국에서 가족들이 다 모일 것으로 기대됐다. 당초 지난 13일 끝난 신한동해오픈에 안병훈이 출전할 예정이었고, 이때 아내(최희재)와 아들을 데리고 서울로 올 계획이었다. 그런데 메이저대회인 US오픈이 코로나사태로 인해 당초 6월에서 9월 17일~20일(뉴욕주 마마로넥 윙드풋 GC)로 연기되면서 안병훈의 신한동해오픈 출전이 무산됐다. 안재형 감독의 ‘이산가족’ 스토리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PGA투어 2020~2021시즌이 시작됐고, 12월까지 중요한 대회가 즐비하다. 아들 안병훈 가족이 올해는 한국에 올 수가 없어 안재형-자오즈민 부부가 10~11월게 미국을 방문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손주를 보기위해서다.

유병철 스포츠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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