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오후 울산시 남구 한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불이난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울산 주상복합 아파트 화재에 대한 2차 합동 현장감식이 11일 진행된다.

울산지방경찰청 수사전담팀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 등 유관기관과 함께 남구 삼환아르누보 화재 현장에 들어가 감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전담팀은 전날 2차 합동감식을 진행하려 했으나 건물 내 낙화물 추락 위험 등이 있어 그물망과 펜스 등 안전시설물을 설치하기 위해 하루 연기했다.

전담팀은 이날 현장에서 발화 위치와 원인을 찾기 위해 불길이 번진 흔적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또 건물 외장재 등을 수거해 품질 이상 여부도 따질 것으로 보인다.

전담팀은 현재 건물 폐쇄회로(CC)TV를 분석 중이다. 현장 증거물 분석 결과를 종합해 발화 위치 등을 찾을 전망이다.

최초 발화 위치가 3층 테라스인지, 12층 발코니인지, 제3의 장소인지 불명확하기 때문에 이를 밝히기 위해 주력할 것으로 점쳐진다.

앞서 8일 밤 남구 달동 삼환아르누보 주상복합아파트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15시간 40여분 만인 9일 낮에 꺼졌다.

화재로 93명이 연기 흡입 등 경상을 입었고 옥상 등 피난층에 대피해 있던 77명이 구조됐다. 사망자나 중상자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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