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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대면 관광 통역봉사 ‘bbb’, 누적 이용 100만 콜 돌파
2002 월드컵 때 외국인 위한 재능기부로 시작
20개 언어, 4500여명 봉사자의 언어 네트워크
경찰서 사건 처리, 생활 서비스, 길 안내 많이 이용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방한 외국인의 언어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재능기부 활동으로 시작된, 문화체육관광부 등록 비영리 관광통역 사단법인 ‘bbb 코리아’의 누적 이용횟수가 100만건을 돌파했다.

bbb 통역 봉사 주요 장소

15일 bbb코리아(회장 김인철)에 따르면, 100만번째 콜은 개천절이 한국인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 날인지를 묻는 태국인의 전화였으며, bbb 코리아에서 태국어 통역 봉사를 맡고 있는 오근호씨가 응대했다.

bbb 코리아의 통역 봉사자들은 평소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의 일반적인 통역 요청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해주는 역할도 하고 있다.

오근호씨는 “100만번째 콜의 통역 봉사자라는 의미있는 타이틀을 얻은만큼 앞으로도 외국인들에게 언어적 도움뿐 아니라 한국에 대해 자세하게 알리는 문화 전달자로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3각 통화로 서비스 중인 bbb 코리아의 관광 언어 통역 인프라는 20개 언어로 24시간 무료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재능기부로 참여하고 있는 봉사자는 약 4,500여 명에 달한다.

3각 통화는 외국인 관광객의 요청을 받은 택시 기사 등 의뢰인(서비스 요청자)이 bbb에 전화를 걸면 자동으로 자원봉사자가 연결되며, 이후 외국인과 의뢰인, 봉사자가 번갈아 가며 통화하면서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bbb 관광통역 서비스 많은 시기
bbb 관광통역 언어별 이용 빈도

지금까지 2002 한일월드컵, 2010 APEC 정상회담, 2014 인천아시안게임, 2018 평창동계올림픽, 2019 부산 ASEAN 정상회의 등 국내에서 열린 굵직한 국제행사의 성공 개최를 적극 지원했다.

이번에 달성한 100만 콜은 봉사자의 재능기부로 제공되는 순수 민간 봉사 서비스로 달성한 기록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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