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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옵티머스 748억 투자’ 전파진흥원 등 3곳 동시 압수수색
748억 ‘묻지마’ 투자했다가 감사받고 철회
공공기관 투자 과정 정관계 로비 수사 본격화
[연합]

[헤럴드경제=좌영길 기자] 검찰이 700억원대 부실투자 논란이 일고 있는 한국방송통신 전파진흥원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수사팀 규모를 18명으로 불린 지 하루 만이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 주민철)는 16일 인천 남동구의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경인본부에 인력을 보내 서류를 확보했다. 서울 중구 대신증권 본사와 강남구 N타워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전파진흥원은 2017년 6월~2017년 3월 대신증권을 통해 옵티머스에 총 748억원의 방송통신발전기금과 정보통신진흥기금을 투자했다. 하지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감사를 받고 투자를 철회했다. 전파진흥원 투자는 자산운용방식이나 수익률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투자를 결정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당시 옵티머스 투자를 결재한 진흥원 본부장 A씨도 곧 검찰 조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옵티머스에는 공공기관들이 줄줄이 투자에 나서며 정관계 로비 의혹이 일었다. 국민의힘 이영 의원실에 따르면 전파진흥원 외에도 농어촌공사가 30억원, 마사회가 20억원, 한전이 10억원을 투자했다. 특히 농어촌공사는 구속기소된 옵티머스 이사 윤모씨의 배우자 이모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이 사외이사로 이름을 올렸던 곳이다. 농어촌공사는 옵티머스 투자제안서를 접수한 직후 바로 투자를 결정해 배경을 의심받고 있다.

jyg9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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