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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옵티머스 투자 진영 장관 “단순투자…부끄럽고 송구”
가족과 함께 6억원 투자
환매 중단으로 환급 못받아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15일 오후 세종특별자치시 정부세종2청사에서 열린 ‘국민운동활성화 유공 정부포상 전수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제공]

[헤럴드경제]1조원대 펀드사기 의혹을 받는 옵티머스 자산운용의 펀드에 가족과 함께 거액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6억원을 단순 투자했으며, 부끄럽고 송구하다”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16일 설명자료를 통해 진 장관의 이 같은 입장을 전했다. 진 장관은 “최근 보도된 옵티머스 펀드 가입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려 부끄럽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평소 오랜 기간 이용해온 금융기관 직원의 권유로 저를 포함한 가족이 6억원을 가입했다. 가입내역은 지난 2월 제가 1억원, 배우자와 장남이 각 2억원, 그리고 지난 3월 배우자가 1억원을 투자했다”며 “투자자금은 저와 배우자의 소득, 주택처분 등을 통한 저축액”이라고 밝혔다.

이는 당초 알려진 것보다 1억원 가량 많은 금액이다. 기존에는 진 장관이 NH투자증권 이촌지점에서의 권유로 배우자, 장남과 함께 총 5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 장관은 “안정적 상품이라는 설명을 듣고 단순 투자한 것”이라며 “해당 펀드는 8월과 9월이 환급일이나 환매가 중단돼 환급받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진 장관과 가족들이 가입한 상품은 6개월 만기에 목표수익률 2.8% 내외로, 투자대상은 국내 발행채권과 기업의 공공기관 확정 매출채권이다. 일각에서는 공기업 매출채권 투자 상품이라는 점에서 장관 업무와의 이해충돌 가능성을 지적했다. 행안부는 펀드 투자가 간접투자라 공직윤리법에 저촉되지는 않지만, 문제 소지가 있는지 인사혁신처에 다시 확인을 요청한 상태라고 전했다.

아무리 안정적 상품이라는 권유가 있었다 해도 거액을 선뜻 투자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의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어떻게 거금을 신생 펀드에 투자하는 데 확신을 가졌는지, 현직 장관의 투자 사실을 펀드 측이 홍보에 활용했는지, 이해 충돌은 없는지, 손해액 선배상 결정에 관련은 없는지” 등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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