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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차, 3분기 영업익 1952억원…전년比 33.0%↓
매출 16조3218억원ㆍ당기순이익 1337억원
엔진 충담금에도 체질 개선으로 기대치 상회
“국내ㆍ미국 등 권역별 전략으로 판매 늘릴 것”
기아차 본사. [헤럴드DB]

[헤럴드경제 정찬수 기자] 기아자동차가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16조3218억원의 매출과 영업이익 1952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3분기 매출은 판매 감소와 원-달러 환율의 소폭 하락에도 K5·쏘렌토·카니발 등 신차와 RV 중심 판매 믹스 개선에 따른 대당 단가 상승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증가했다.

기아차는 이날 서울 양재동 기아차 본사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엔진 관련 충당금은 선제적인 고객 보호와 함께 미래에 발생 가능한 품질비용 상승분을 고려해 보수적으로 반영했다”며 “해당 비용을 제외하면 3분기 영업이익은 구조적인 체질 개선을 통해 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수준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판매는 국내가 전년 대비 3.2% 증가한 13만6724대, 해외가 같은 기간 1.3% 감소한 56만2678대를 기록했다. 특히 해외 시장은 미국과 유럽 등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봉쇄조치가 완화되며 판매가 회복됐다. 반면 신흥시장은 더딘 회복세를 보이며 전반적으로 소폭 감소했다.

매출원가율은 고수익 차종의 판매가 늘어나며 전년 대비 2.1%포인트 개선된 82.0%로 나타났다.

특히 신형 쏘렌토·신형 카니발의 국내 판매 호조와 북미 시장에서의 텔루라이드·셀토스 판매 확대되며 매출 증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인도에서는 셀토스 판매 호조와 신차 쏘넷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이 이어졌다. 그 결과 RV 판매 비중은 전년 대비 9.1% 증가해 역대 최고 수준인 57.8%를 기록했다.

영업부문 비용은 엔진 관련 추가 품질 충당금이 판매보증비에 반영되면서 전년 대비 30.5% 증가한 약 2조7470억원으로 집계됐다. 판매관리비율은 전년보다 2.9%포인트 높은 16.8%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33.0% 감소한 195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같은 기간 0.7%포인트 하락한 1.2%였다. 경상이익은 2319억원, 당기순이익은 1337억원이었다.

1분기부터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 증가한 42조2575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7848억원(44.7%↓), 경상이익은 7252억원(64.6%↓), 당기순이익은 5260억원(64.5%↓)으로 집계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향후 경영환경 전망과 관련해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코로나19의 부정적 영향에서 점차 벗어나 판매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여전히 코로나19 재확산 및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기조 강화 등으로 경영상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정적인 재고를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신차 판매에 집중하고 지역별 맞춤 전략을 통한 질적 판매 역량을 강화해 수익성을 지속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며 “세부적으로는 국내와 미국에서 카니발·쏘렌토·K5 등 신차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판매를 추진하고, 인도에서는 쏘넷 등 신차를 앞세워 판매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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