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가르드 ECB 총재 “팬데믹 심화로 유로존 더블딥 가능성” 시사…기준금리 동결
코로나19 대응채권 매입규모 유지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EPA]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유로존 경제가 더블딥(경기 침체)으로 향하고 있음을 시사해 이목이 집중된다.

21일(현지시간) 마켓워치와 블룸버그에 따르면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통화정책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가 재차 급격히 확산하고, 이에 따른 봉쇄조처 강화로 경제활동이 타격을 입고 있다”면서 “유로존 경제 성장 전망은 여전히 하방 위험 쪽으로 기운 상태”라고 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어 유로존 경제가 지난해 말 마이너스 성장을 했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더블딥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경제 전문가들도 유로존 경제가 봉쇄 조처 강화에 1분기에도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유로존 경제 성장률은 이달 말 발표된다.

앞서 ECB는 지난해 12월 수정경제전망에서 유로존 경제가 지난해 -7.3%의 역성장을 기록한 뒤 올해 3.9%, 2022년 4.2%, 2023년 2.1% 각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어 “유로존 성장률 관련 리스크는 여전히 부정적이지만(tilted to downside)이지만 덜 뚜렷(less pronounced)하다”며 “지난해 12월 말에 시작된 코로나19 백신 배포는 보건 위기 해소에 대한 큰 확신을 부여한다”고 했다.

이같은 전망을 반영하듯 ECB 이날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0%로 유지하고,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 역시 각각 -0.50%와 0.25%에서 동결하기로 했다.

또 ECB는 코로나19 확산 사태의 경제적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도입한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PP)의 채권매입 규모는 1조8500억유로(약 2472조원)로, 순매입기간은 2022년 3월 말까지로 각각 유지하기로 했다.

ECB는 지난해 12월 확대한 통화정책 완화조처를 지속하기로 한 것이다.

ECB는 통화정책 결정문에서 “통화정책회의는 물가 상승률이 지속해서 목표한 균형치에 다가갈 수 있도록 모든 적절한 수단을 동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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