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중권에 강원래도…野후보들, ‘인물’ 만나느라 바쁘다
羅·安·琴 진중권 끌어안기
安, 조순·강원래 등과 대담
趙, 서민 교수와 친분 과시
금태섭 전 의원(왼쪽)이 18일 금태섭의 찐 토크에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의 의미 등에 대해 대담하고 있다. [연합]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페이스북 일부 캡처.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범야권에 속한 서울시장 보궐선거 주자들이 화제성 혹은 상징성이 있는 인물들을 만나는 데 시간을 내고 있다.

주목도가 높은 이들과의 만남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더욱 키우려는 의도도 깔려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만나 현 정부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여야를 구분하지 않고 신랄하게 비판하는 진 전 교수를 섭외한 배경에는 그가 중도층의 표심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친다는 판단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금 전 의원은 진 전 교수와 함께 김경률 회계사, 권경애 변호사 등 일명 '조국흑서' 필진들과도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대담 영상을 릴레이로 올릴 예정이다.

나경원 전 의원도 지난 16일 진 전 교수와 만났다. 두 사람은 각각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만남 사실을 공개했다. 진 전 교수가 먼저 "나경원 의원이 근처에 왔다가 우리 집에…커피 한 잔 마시며 그동안 고생한 이야기를 들었다"며 "나 의원이 공격받을 때 내가 편들어 준 적이 있는데 그때 고마웠다고 인사차...(찾아왔다)"고 썼다. 그는 글과 함께 인증 사진도 올렸다.

진 전 교수는 더불어민주당이 나 전 의원 자녀 입시 비리 의혹을 제기하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로남불의 극치"라며 "조국·추미애·김용민에게 해야 할 이야기를"이라고 받아친 적 있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나 전 의원과 그의 자녀 의혹 관련 고발 13건에 대해 모두 불기소 처분을 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도전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을 방문, 강원래 이태원 자영업자 대표 등 상인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

안 대표는 특히 사회 각계 인사들과 열심히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안 대표는 지난 20일 용산구 이태원에서 클론 출신의 가수 강원래 씨와 함께 상인 간담회를 진행했다. 강 씨는 당시 "K팝은 세계 1등인데 대한민국 방역은 꼴등인 것 같다"고 날을 세워 비판했고, 일부 극성 친문(친문재인)세력에게 비하 발언이 섞인 '좌표 공격'을 받아 논란이 됐다. 안 대표는 이에 "불편한 마음이 있다면 저에게 쏟아주길 바란다"고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안 대표는 같은 날 초대 민선 서울시장을 지낸 조순 서울대 명예교수도 만났다. 그는 "조 전 시장은 위정자가 자신의 인기 관리를 위해 재정을 낭비하면 안 된다고 했다"며 "이정표가 됐다"고 소감을 남겼다. 그는 앞서 신민당 초대 대표를 지낸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 지난해 9월 북한군의 총격으로 사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모 씨의 유가족도 마주했다.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은 지난 6일 자신의 책 '귀를 열고 길을 열다, 따뜻한 행정가 조은희'의 온택트 북콘서트에서 서민 단국대 의과대학 교수에게 진행을 맡겨 눈길을 끌었다.

당시 서 교수는 "서울시가 잘 되려면 행정을 잘하는 분이 필요하다"며 "조은희 청장 같은 분"이라고 말해 조 구청장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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