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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국 "변이 바이러스 전파력 강해… 12월 악몽으로 되돌릴 수도"
변이 바이러스 전파력, 치명률 높아

[사진=23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 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 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기세가 꺾이고 있는 가운데, 방역당국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를 향후 방역의 최대 변수로 지목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23일 정례 브리핑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크다"면서 "작년 12월의 악몽과 같은 상황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국내서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는 영국·남아공·브라질발 총 3가지다. 영국발이 15명, 남아공발이 2명, 브라질발이 1명 등 총 18명이 감염됐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는 전파력이 약 1.7배 센 것으로 알려졌다.

권 부본부장은 "국내 코로나19의 감염병 재생산지수가 0.82 정도인데 만약 영국발(發)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 광범위하게 확산한다면 이 수치가 1.2로 올라간다"라고 말했다. 감염병 재생산지수는 확진자 1명이 주변의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수치다. 1 이상이면 유행이 확산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권 부본부장은 "영국 정부의 오늘 발표에 의하면 치명률도 더 높아질 수 있어 매우 두려운 상황"이라면서 "세계 각지에서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가 속속 발견되면서 전파 속도는 물론 중증도도 높아진다는 발표가 있는데 이는 코로나19 방역의 큰 변수"라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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