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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증권, '중개형 ISA' 출시 1주일만 2.5만계좌 돌파
3040 절반 육박…계좌자산 90%는 주식에 투자중
주식배당 절세 등 다양한 활용에 관심 높아

[헤럴드경제 이현정 기자] 삼성증권이 지난달 25일 업계 최초로 출시한 '중개형 ISA'에 1주일만에 2만5000명 이상의 고객이 몰렸다.

삼성증권은 중개형 ISA 출시 이후 지난 3일까지 1주일간 2만5168명이 가입했다고 4일 밝혔다. 가입자 중 30~40대의 비중이 절반 수준(49.4%)에 달하며, 투자자산의 대부분(88.8%)이 주식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개형 ISA의 가입자 폭증 배경에는 절세 매력이 자리잡고 있다. 가입 기간 중 200만원 한도로, 주식 배당소득세가 면세되고, 주식투자 손실과 계좌 내 해외펀드 등 간접상품에서 발생한 수익을 합쳐 손실을 상계할 수도 있다. 실제 삼성증권 중개형 ISA의 주식 매수상위 1~3위는 삼성전자, KT&G, 삼성전자우선주 등 배당우량주로 나타났다.

김예나 삼성증권 세무전문위원은 "국내 주식에서 발생한 배당 소득에 대해 200만원 비과세는 물론, 200만원을 초과하는 배당소득에 대해서도 기존 15.4%가 아닌 9.9%로 분리과세 된다는 게 핵심"이라고 말했다.

중개형ISA의 가입자수 증가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중개형 ISA 계좌를 개설하면 매년 원금기준 투자한도를 2000만원씩 늘려 놓을 수 있는데, 이를 오는 2023년 도입되는 금융투자소득세 대비용 절세 계좌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2016년 도입된 일임형·신탁형 ISA 계좌를 이미 만들어 놓았던 투자자들은 해당계좌를 중개형으로 이전하는 방식으로 투자원금기준 연간 투자한도를 최대 1억원까지 늘릴 수 있으며, 이달 중 한국예탁결제원의 ISA 시스템이 오픈되면 금융사 간 ISA 이전도 가능해진다.

이승호 삼성증권 디지털부문장(부사장)은 "이번에 도입된 중개형 ISA의 다양한 절세 활용법에 삼성증권만의 다양한 편의 서비스를 결합해 주린이 고객부터 자산가까지 모두가 활용 가능한 '필수절세통장'으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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