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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증시 투자확대에 외환보유액 다시 사상 최고치 경신
2월말 4475.6억弗…전월비 48.3억 弗 증가
외화자산 운용수익↑…유가증권 비중 91.5%

한국의 외환보유액이 한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며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2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외환보유액은 4475억6000만 달러로 전월말 대비 48억3000만 달러가 늘었다.

구성항목별로는 유가증권이 전월 대비 50억6000만 달러가 늘어난 4096억3000만 달러(91.5%)를 기록하며, 전체 외환보유액 증가분을 뛰어넘었다. 반면 국제은행에 두는 예치금은 247억4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2억5000만 달러가 줄었다. 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주식 등으로 해외 투자를 확대하고 현금보유를 줄인 것으로 풀이된다.

외환보유액은 작년 4월부터 증가 흐름이 이어지다가, 10개월 만인 지난달 감소세로 돌아서며 4427억3000만 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이에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도 멈췄으나 한 달만에 이를 뒤집게 됐다.

한은은 이에 대해 미 달러화 약세에 따른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환산액 증가 등에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외화자산의 운용수익이 커진 것도 한 요인으로 꼽혔다. 실제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지난달 4일 91.52로 3개월래 최고치를 보인 뒤 하락전환하며 지난달 말 91 아래로 내려갔다. 이 지수는 오를수록 달러화 가치가 상승한다.

한편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종전과 동일한 세계 9위 수준이다. 중국(3조2107억달러)이 1위고, 일본(1조3921억달러)과 스위스(1조788억달러)가 뒤를 이었다. 성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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