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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앞 삼거리, 좌회전·우회전 아찔한 소통
통행안전 위협 불편사항 목격
서정협 권한대행 현장서 점검
서울 도심 곳곳에선 차량정체
광화문광장 동측도로 양방향통행이 시작(6일0시)된 가운데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첫 평일 출근시간대인 8일 오전 광화문광장 교통체계 개편 현장을 찾아 교통흐름을 살펴보고 있다 이상섭 기자

광화문 광장이 서측 차량 통제에 나선 이후 첫 출근길인 8일 오전. 출근 시간대 집중정체가 발생할 것이란 우려는 덜었지만, 광화문 앞 삼거리 구간에서 마주오는 좌회전과 우회전 차량의 충돌 가능성이 확대되는 등 통행 안전을 위협하는 불편 사항도 목격됐다.

이날 오전 8시 53분 기준 통제 구간 속도는 지난주 대비 9.1% 감소한 22km/h를 기록했다. 지난 주 동측 도로 양방향 통행을 앞두고 예상했던 평균통행속도와 일치하는 수치다. 이순신 동상 인근에서 신호를 받은 대기차량들을 신호 안에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수준이기도 하다.

이날 현장점검에 나선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세종문화회관 옥상 전망대부터 광화문광장 동측도로 등 현장에서 종합교통대책 작동상황을 점검했다. 서 권한대행은 “속도가 조금 떨어졌지만 통행에는 지장이 없는 상황”이라며 “지난 4일부터 교통량 분산을 유도하면서 서측 통제 이후 첫 출근길에 나선 운전자들이 다른 길을 택한 영향”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같은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차량 정체가 발생했다. 전체 도심 통행속도는 지난주 대비 7.9km/h 감소하며 41.3% 하락폭을 기록했다. 세종로 구간 통행속도 감소폭이 10% 미만인 상황과 비교하면 도심 전반 정체폭이 더욱 컸다.

통행 속도는 원활한 흐름을 보였지만 차량들은 달라진 도로 상황 속에 다소 혼란한 모습을 보였다.

광화문 앞 세종로 삼거리에서는 현장 교통 통제 인력들이 연신 우회전 소통을 보완하기 위해 움직였다. 마주오는 좌회전 차량과 우회전 차량이 충돌할 가능성이 부쩍 커진 탓이다. 서측 차량 통제로 인해 가장 불편을 겪은 쪽은 우회전 차량이다. 교통개선사업의 일환으로 현장 통제 인력이 인근을 통제하고 있지만 향후 지속적인 불편이 발생할 수 있는 지점이다.

시는 향후 교통 지정체가 발생되는 지점을 포함해 지속적으로 교차로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세종대로와 만나는 사직로, 율곡로에서 주변 도로로 우회 할 수 있는 교차로 좌회전 2개소가 추가돼 있다. 우회경로로 이용하는 생활도로 용량을 확대하기 위해 좌회전 차로 1개소를 추가 설치한 것이다.

한편 폐쇄되는 서쪽 도로는 광화문광장에 편입된다. 11월 ‘세종대로 사람숲길’과 이어지는 도심 보행로(광장)로 바뀐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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