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젊다고 안심?…유방암 환자 10명 중 1명은 2030 [생생건강 365]

우리나라의 유방암 환자는 지난 15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해왔습니다. 빨라진 초경과 서구화된 식습관, 늦은 결혼, 저출산, 모유 수유 감소, 비만, 피임약 등이 원인으로 거론됩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젊은 유방암 환자가 많은 것이 특징으로, 20-30대 환자가 전체의 10%나 차지하고 있어 젊다고 안심할 수도 없는 질환이 되었습니다.

흔히 유방이 아플 때 유방암을 걱정하곤 하지만 유방종괴는 대체로 통증이 없습니다. 대개 유방이 찌릿찌릿 아픈 것은 호르몬이나 스트레스에 의한 것으로 매우 자연스러운 반응이고, 그보다 통증이 없는 종괴가 만져지거나 젖꼭지에서 핏물이 나오는 경우, 혹은 가슴 좌우가 비대칭이거나 서로 처지는 정도가 다를 때 유방암을 의심해 볼 수 있겠습니다. 가슴 피부가 오렌지 껍질처럼 두꺼워져 땀구멍이 보이는 것도 유방암의 주요 증상 중 하나입니다. 일단 암이 진단되면 환자 상황과 질병의 진행상황, 암세포의 특징을 고려해 맞춤 프로그램을 계획해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유방 절제 수술이 이뤄지며, 이와 함께 항암, 방사선, 효소, 호르몬 등 개인 맞춤치료가 복합적으로 진행됩니다.

최근에는 병의 완치는 물론 유방 보존 여부의 대한 관심이 매우 큰데, 유방 자체가 여성성과 모성의 상징이고 겉으로 드러난 신체의 일부이기 때문이고, 젊은 환자라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유방 종괴는 제거하면서 유방의 형태를 최대한 복원하는 수술기법으로 자가 조직을 이용하여 재건을 시행하는 종양성형술을 통해 유방의 대칭성을 최대한 유지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유방전절제가 불가피한 경우도 보형물삽입 또는 자가조직이식을 통해 유방재건술을 시행하여 환자의 상실감과 생활의 불편을 줄이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습니다. 김태열 기자

도움말: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외과 한상아 교수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