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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더리움 가격폭락에도 채굴 늘어…반등 암시(?)
해시레이트 신고점
“기대가치 높아져”
“채굴 영향력 줄어”
123RF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가격이 급락하고 있지만 일부 알트 코인의 채굴량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가상자산 공시 서비스 쟁글(Xangle)에 따르면 이더리움(ETH)의 해시레이트는 지난 14일, 18일, 21일 잇따라 역사적 신고점을 달성했다. 21일 기준 이더리움의 해시레이트는 625.81 TH/s다. TH/s는 ‘초당 테라해시’라고 부른다.

머스크가 테슬라 차량결제 중단을 발표한 13일을 기점으로 중국의 채굴 규제까지 이어지며 해시레이트가 최고점인 180.76 mTH/s에서 145 mTH/s까지 떨어진 비트코인과는 상반되는 모습이다.

해시레이트란 코인을 채굴하는 전체 채굴기의 능력을 의미한다. 해시레이트가 상승했다는 건 채굴기가 늘어났다는 뜻이고, 채굴기가 늘어나면 코인 채굴 난이도도 상승하게 된다. 결국 동시간에 채굴할 수 있는 코인의 양은 줄게 된다.

이더리움의 해시레이트 추이[출처 : 쟁글(Xangle)]
비트코인의 해시레이트 추이[출처 : 쟁글(Xangle)]

이에 이더리움 가격 상승 동인이 남아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해시레이트가 높아지고 있다는 말은 해당 가상자산의 기대가치가 높아지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며, 희소성이 높아짐에 따라 가격도 오를 수 있다는 견해다.

하지만 더 이상 채굴량이 코인의 가격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지 않다는 의견도 상당하다. 특히 블록체인 플랫폼의 기반 기술로 관련 파생상품까지 나온 이더리움은 채굴 말고도 가격을 결정짓는 다른 요소들의 영향이 더 커졌다는 주장이다.

이더리움의 공동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은 최근 CNN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가상자산 시장이 자체 면역 체계를 구축하기 전까지는 종종 파괴적인 사건에 매우 취약성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며 거품을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가상자산이 주류에 편입될 준비가 돼 있다고 느낀다”며 “이더리움이 결국 시장 가치에서 비트코인을 능가할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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