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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 기업의 회사채 발행 증가…일반회사채, 전월 대비 144%↑
사업보고서 제출 이후 일반회사채 중심으로 공모 발행 급증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기업들이 4월 자금조달 수단으로 회사채 발행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사업보고서 제출 이후 공모 발행이 본격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4월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을 보면 국내 기업의 4월 주식과 회사채 발행액은 총 24조9113억원으로 3월보다 2.0% 늘었다. 특히 회사채 발행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

4월 회사채 발행액은 전달보다 34.2% 증가한 24조6609억원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2020년 사업보고서 제출 이후 일반회사채를 중심으로 공모 발행이 본격화하면서 규모가 커졌다”고 말했다.

일반회사채는 8조8680억원(74건)으로 전달(37건)보다 143.5% 늘었다. 채무상환 목적의 중·장기채 위주의 발행이 이어지고 있고, 4월 들어 운영자금 비중이 줄고 차환 자금이 확대됐다.

신용등급 AA 이상 채권발행이 전달보다 290.8% 증가해 우량물 비중이 79.7%로 늘었다.

금융채 발행은 14조2615억원(201건)으로 전달보다 9.2% 늘었고,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은 1조5314억원(83건)으로 8.3% 줄었다.

주식 발행은 총 7건, 2504억원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기업공개(IPO)와 대한항공, 한화솔루션 등 코스피 대기업의 유상증자가 이어졌던 3월에 비하면 9건, 5조7972억원(95.9%) 줄었다.

4월 IPO는 4건으로 모두 코스닥시장에서였다. 규모로는 1013억원으로 3월(11건)과 비교해 91.8% 줄었다. 유상증자는 1491억원(3건)으로, 3월(5건) 대비 96.9% 줄었다.

한편 단기성 자금인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발행액은 총 131조3010억원으로, 전달 대비 13.7% 늘었다.

CP는 전달보다 17.4% 많은 31조7400억원으로 전월 대비 4조7065억원이 늘었다. 4월말 CP 잔액은 203조8430억원으로 전월(198조6824억원) 대비 5조1606억원 늘었다.

단기사채는 전월(88조4084억원) 보다 12.6% 늘어난 99조5610억원이 발행됐다. 4월말 단기사채 잔액은 56조9984억원으로 전월(55조4081억원) 대비 1조5903억원 증가했다.

4월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 [자료 : 금융감독원]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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