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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지부진 홍콩증시…항셍지수, 52년만에 개편 주목
패시브 자금 유입 기대되는 신규 편입 종목에 주목
가중치 축소 종목에 주의…주가 흐름에 부정적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홍콩 항셍지수가 52년만에 개편되면서 최근 이어졌던 횡보세에서 상승 모멘텀을 마련할지 주목된다. 지수 구성 종목의 변동에 따라 패시브 자금의 유출입이 예상되면서 투자자들은 특히 편입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6월 7일부터 개편된 홍콩항셍지수가 적용된다. 1969년 33개 종목으로 출범한 항셍지수는 올해 3월 분기 조정에서 55개까지 확대됐지만, 기업공개(IPO) 증가로 인해 고정된 지수 구성 종목이 지수를 대변하기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홍콩거래소는 지난 3월 52년만에 지수 개편을 발표하고, 현재 55개의 종목수를 2022년 6월 전까지 80개로 늘리고, 최종적으로는 100개까지 추가할 예정이다.

지수 구성 종목의 변경으로 패시브 자금(지수 추종 펀드에 투자하는 자금)의 유출입에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자금 흐름에 따라 개별 종목의 주가가 영향을 받는 만큼 지수 편입·편출 종목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항셍지수 구성 종목에 신이솔라, BYD, 벽계원이 새로 편입된다.

항셍중국기업지수는 기존의 51개에서 50개로 조정되며, BYD, 헝다물류서비스를 신규 편입, 광동투자, 차이나유니콤, 차이나 타워가 제외됐다.

항셍테크지수는 31개에서 30개로 조정되고, 치쳐즈쟈, 삐리삐리가 추가됐고, ZTE, FIT HON TENG, 주롱엔터테인먼트는 제외됐다.

항셍종합지수 구성 종목은 502개에서 506개로 늘어나며, 이두테크, 심통의료, 치쳐즈쟈, 노휘건강이 신규 편입됐다.

지수 내 가중치 변화도 패시브 자금 규모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관심을 갖고 살펴봐야 할 부분이다. 특히 8%를 넘는 종목은 주의가 요구된다.

27일 현재 텐센트홀딩스(지수 내 가중치 9.38%), HSBC(8.4%), 우방보험(10.24%)의 가중치가 하향조정된다. 반면 메이투안은 4.28%에서 7.71%로, 알리바바는 5.59%에서 7.33%로 가중치가 높아진다.

김선영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개편안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시점을 한 주 남긴 상황에서 다음주에는 신규 편입되는 종목에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며 “내년까지 25개 종목이 신규 편입되는데, 정보기술(IT), 헬스케어를 중심으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123RF]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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