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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명보험재단, 태블릿PC로 노인 대상 인지재활프로그램 지원
생명보험재단의 태블릿PC 기반 인지재활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모습 [생명보험재단 제공]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 코로나19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어르신의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비대면 복지 지원사업인 태블릿PC 기반 ‘인지재활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인지재활프로그램은 남성 홀몸 어르신의 일상생활 자립을 돕는 ‘생명숲 100세 힐링센터’에서 진행하는 신규 디지털 복지지원 프로그램이다. 이동이 편리한 태블릿PC를 활용해 비대면으로 독거 어르신의 고립감을 해소하고, 전문적인 인지훈련을 통해 치매 위험 감소와 인지기능 향상을 도모한다.

인지훈련 콘텐츠를 제공해 두뇌 활성화, 치매 예방 등 인지재활에 도움을 준다. 전용 태블릿PC로 훈련이 진행되기 때문에 기기 사용이 어려운 고령자도 손쉽게 적응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 노인복지시설 휴관이 길어지며 대면 지원이 제한됨에 따라 혼자 사는 어르신들의 우울과 외로움이 날로 심해지고 있다. 경기연구원이 지난 4월에 발표한 ‘코로나19로 인한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에 따르면 60대 이상 노인의 우울증 위험군 비율은 18.3%로, 20대(22.4%)에 이어 두 번째로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생명보험재단은 서울, 경기, 충북, 전북, 광주, 강원 등 전국의 남성 홀몸 어르신의 자립 지원시설인 ‘생명숲 100세 힐링센터’ 9곳에 인지재활 프로그램 태블릿 PC 총 200대를 보급한다. 참가하는 어르신 개인별로 사전 인지검사를 거쳐 개별 수준에 맞는 세부 프로그램을 설계 받아 개별 맞춤 훈련이 진행된다. 프로그램이 종료된 후에는 사후 인지검사를 거쳐 개인별 점수 변화 분석을 통해 프로그램 효과성을 평가하고 사후 관리까지 연계하는 등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을 바탕으로 어르신의 인지능력 향상을 도모한다.

이종서 생명보험재단 이사장은 “인지재활프로그램의 본격적인 시행에 앞서 경증 치매 어르신 142명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결과, 치매 심화 위험을 감소시키고 인지력 향상에 효과가 있다는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며 “생명보험재단은 코로나 19 상황에서도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일상을 보내도록 다양한 비대면 복지 지원사업을 꾸준히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kwat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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