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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재 딛고 반등 나선 삼성중공업…목표주가 잇따라 돌파[株포트라이트]
잇따른 수주에 적자 회복 기대…유상증자 이후 기업가치 상승 전망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지난달 무상감자와 유상증자 이슈로 급락했던 삼성중공업이 잇따른 수주를 토대로 본격적인 반등에 나서고 있다. 감자와 증자 공시 이후 목표 주가를 하향하던 증권업계는 최근 잇따라 목표 주가를 상항하며 주가의 재평가 작업에 돌입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감자와 증자 공시 이후 5000원대로 급락한 삼성중공업의 주가가 최근 가파르게 반등하며 6400원대에 도달했다.

주가 상승은 잇따른 선박 수주가 이끌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1일 아시아 지역 선주로부터 총 5290억원 규모의 컨테이너선 4척을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지난달 31일에는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LNG 운반선 2척을 총 4170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올해 현재까지 컨테이너선 38척, 원유 운반선 7척,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3척 등 총 48척, 59억달러를 수주해 올해 목표 91억 달러의 65%를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수주 실적인 55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1~5월 누계 기준으로 2012년 60억달러 수주 이후 최대 규모다.

한국투자증권 AI리서치(AIR) 자료

이에 힘입어 주가가 반등하자 일부 증권사들은 삼성중공업의 적정주가를 상향 조정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 1일 기존 6100원의 적정주가를 8000원으로 올렸고, 한화투자증권은 6400원에서 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11개 증권사 가운데 적정 주가를 넘어선 곳도 6개사에 달하고 있다.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조선업종은 장기적으로 선박 교체 사이클이 도래할 수 있고, 환경규제가 강화되는 상황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면서도 “밸류에이션 부담도 높아진 만큼 액화천연가스(LNG)나 해양산업에 지나친 의존성을 보이기 보다는 컨테이너선과 탱커선 등 다양한 선종에서 강점을 보이는 기업들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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