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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트코인 4000만원 붕괴… 넉달만에 최저가 [인더머니]
전저점 하회…4개월래 최저
도지코인·이더리움 동반 약세
美재무 인플레 용인발언 영향
[사진=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윌핀드 하우스에서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가상자산의 대표격인 비트코인 가격이 또 다시 4000만원 선이 무너지며 넉 달 만에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8일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서 오전 8시 27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하루 전보다 6% 하락한 3926만원 안팎에 거래 중이다. 빗썸에서도 역시 전일보다 6% 하락한 3925만원 안팎으로 거래되고 있다. 지난 2월4일 이후 최저가다.

비트코인은 2월 초 4000만원 선으로 올라서며 급등한 뒤 4월14일 8200여만원까지 올랐으나, 이후 각국이 규제 방침을 밝히면서 줄곧 내리막을 걷고 있다. 4000만원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5월23일 이후 16일만이다. 이번에는 전저점이던 5월23일 3933만원(업비트 기준)보다 더 하락했다는 점에서 추가 하락 가능성까지 점쳐진다.

같은 시각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전일보다 4.71% 하락한 3만4006달러(약 377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시세가 해외보다 높게 나타나는 현상인 ‘김치 프리미엄’은 약 5.5%로 좁여졌다. 비용을 감안하면 사실상 차익거래 매력이 없는 수준이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 급락은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인플레 용인 발언 영향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옐런 장관은 전날 영국 런던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회의 참석 중 가진 인터뷰에서 “현재보다 약간 더 높은 금리 환경을 갖게 된다고 해도 이는 사회적 관점과 미연방준비제도(연준)의 관점에서 보면 보탬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또 “인플레이션과 금리가 정상적인 환경으로 돌아가기를 원한다”며 “금리인상이 비정상적 상황을 완화하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된다면 이는 나쁜 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다른 가상자산들도 대체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은 업비트 기준 하루 전보다 3.7% 가량 하락한 304만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빗썸에서는 하루 전보다 5.4% 가량 하락한 304만원 안팎이다. 코인마켓캡에서는 하루 전보다 3.6% 하락한 2610달러(약 290만원)다.

도지코인은 업비트와 빗썸에서 각각 10%와 8% 가량 하락한 390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9.1% 하락한 0.337달러(약 375원)에 거래 중이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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