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일 반도건설 사장(왼쪽 세번째)과 정구섭 하이시스 대표이사(왼쪽 네번째), 마이클 우즈 블랙 버펄로 3D 대표이사(왼쪽 다섯번째)가 지난 8일 반도건설 본사에서 열린 ‘3D 프린팅 건설 기술협력 업무협약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반도건설 제공]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반도건설은 3D 프린팅 건축기업 하이시스와 ‘ 3D 프린팅 건설(3DCP·3D Concrete Printing)’ 기술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반도건설은 아파트 단지 내 건축물과 조경시설물 등에 하이시스에서 개발한 건설용 3D 프린터를 도입해 기획, 시공부터 사후관리까지 총괄하는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아울러 양사가 상호 협력해 3DCP 시공법을 공동으로 연구개발할 계획이다. 미국에서 3D 건축 프린팅 사업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블랙 버펄로 3D(Black Buffalo 3D)와의 협업으로 해외 시장 진출의 교두보도 마련하게 됐다.

반도건설은 3D 프린팅 기술 도입으로 보편적·일률적인 건축물에서 탈피해 친환경적이고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주변 지역과 해당 도시의 랜드마크 건축물을 선보이고 동시에 ‘반도유보라’ 브랜드의 가치를 상승시키고 이미지를 제고하겠다는 목표다.

건설용 3D프린터는 전통적 공법 대비 공사비·공사기간 등을 절감할 수 있고 곡선의 4차원 공간 창출이 가능하다.

하이시스는 국내 최초로 건축용 3D 프린터를 개발해 건축물 출력에 성공한 바 있다. 올해 1월에는 138.84㎡(44평)×4층 규모로 시공이 가능한 세계 최대 규모의 건축용 3D 프린터를 개발해 미국에 수출했다.

지난 8일 열린 반도건설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박현일 반도건설 사장과 정구섭 하이시스 대표이사, 마이클 우즈 블랙 버펄로 3D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박현일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하이시스와의 동반성장·상생발전은 물론 반도유보라의 상품력이 한층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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