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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짐 싸볼까...‘트래블버블’ 시동
출국 前 최소 2주간 국내 머물러
백신 접종·증명서 발급 완료해야
초기엔 운항편수·규모 등 제한
여행사 ‘안심 방한관광상품’만 가능
입국 절차를 마친 이용객들이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의 입국장면세점 앞을 지나가고 있다. [연합]

정부가 9일 발표한 ‘트래블버블(Travel Bubble·비격리 여행 안전권역) 추진 방안’에 따라 백신 접종자는 내달 중 싱가포르, 대만, 태국, 괌, 사이판 중 일부 국가·지역을 여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행 희망자는 출국 전 최소 14일간 우리나라 또는 상대국에 머물면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예방접종 증명서 발급 등을 완료해야 한다.

국토교통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트래블버블이 내달부터 이뤄질 수 있도록 국가 간 협정 체결에 속도를 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트래블버블은 방역관리에 대한 신뢰가 확보된 국가 간 격리를 면제해 자유로운 여행을 허용하는 것을 말한다.

정부 관계자는 “올해 7월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 발표 및 11월 집단면역 달성 계획과 연계해 국제이동 제한 조치의 단계적 완화가 필요하다”며 “집단면역 형성 전 과도기에 제한적인 교류회복 방안으로 방역 신뢰 국가와의 트래블 버블 추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국토부·문체부는 방역신뢰 국가와 협의를 거쳐 트래블버블을 합의한 후 방역 당국과 구체적인 운영계획을 마련해 시행에 나선다. 현재까지 싱가포르, 대만, 태국, 괌, 사이판 등 방역 신뢰 국가·지역이 추진 의사를 타진해 왔으며 앞으로 상대국과의 합의에 속도를 낸다. 일부 국가와는 상당 부분 실무 협의가 진행된 것으로 전해진다.

정부는 운항 횟수·이용 인원, 세부 방역 관리방안 등에 대해 방역 당국·상대국 협의를 거쳐 운영계획을 확정하고 이르면 다음 달부터 단체여행을 허용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시행 초기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한 단체여행만 허용한다. 운항 편수는 주 1~2회 정도로 제한하고, 방역상황이 안정될 경우 방역 당국 협의를 거쳐 확대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입국 규모는 탑승률을 60%로 가정할 때, 1회당 내·외국인 포함 최대 200여명이 탑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항 역시 초기에는 우리나라의 인천국제공항, 상대국의 특정 공항에 트래블버블을 적용하고 향후 다른 공항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여행객은 우리나라 또는 상대국 국적사의 직항 항공편을 이용하게 된다. 이들은 출국 전 코로나19 예방 접종은 물론 예방접종증명서 발급을 완료해야 한다. 여행 출발 전 최소 14일간 우리나라 또는 상대국에 체류해야 하며, 출발 3일 내 코로나19 검사를 통해 음성 확인을 받아야 한다. 여행지 도착 후에는 예방접종증명서 확인 및 코로나19 검사가 진행되며, 음성 확인 시 격리면제와 단체여행이 허용된다.

여행사는 관광상품을 ‘안심 방한관광상품’으로 승인 받아야 모객에 들어갈 수 있다. 정부는 방역지침을 준수하면서 ‘관광진흥법’ 상 관광사업(일반여행업) 등록 여행사, 신청 공고일 이전 2년간 행정처분 이력이 없는 여행사만 승인한다는 방침이다.

여행사는 승인신청 시 방역전담관리사 지정 등을 포함한 방역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방역전담관리사는 관광객의 방역지침 교육과 준수 여부, 체온 측정 및 증상 발생 여부 등을 주기적으로 확인해 보고하는 역할을 맡는다. 방역수칙 미준수 등이 적발

양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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