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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H농협은행에 몰리는 부자들…손병환이 해냈다
은행장 시절 WM 강화
10억 이상 고객수 급증
비이자이익 증가세 뚜렷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은행장 시절 적극적으로 추진했던 NH농협은행의 ‘자산관리(WM) 경쟁력 강화’가 결실을 맺고 있다.

지난달 기준 NH농협은행의 WM고객 가운데 금융자산이 10억원이 넘는 고액 자산가는 지난해 1월보다 19.9% 급증했다. 금융자산 1억원 이상 WM고객은 같은 기간 13.4% 늘었다. 전국 NH All100 자문센터를 중심으로 이뤄진 WM고객 컨설팅 지원 횟수도 지난달 말 기준 899건으로 전년동기(535건) 대비 68% 증가했다.

NH All100 자문센터는 손 회장이 은행장 시절 WM사업부를 독립사업부로 신설하며 출범시킨 WM고객 전담 조직이다. 세무사, 부동산전문가, 금융(재무설계)전문가 등 자산관리 전문 인력으로 구성돼 전국 WM 고객을 대상으로 종합금융상담·세무상담·부동산 상담·은퇴설계 등 1:1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손 회장은 은행장으로 재임 당시 “NH All100 자문센터의 WM전문위원들이 주축이 돼 우수고객들의 맞춤형 코디네이터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협은행은 NH All100 자문센터 등 내부 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올해 초 진행한 ‘2021 비대면 자산관리(WM) 로드쇼’에서는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펀드, 방카슈랑스, 퇴직연금, 신탁 등 고객자산관리 전반의 마케팅 기법과 금융시황 등의 정보를 제공했다.

농협은행만의 차별화된 경쟁력도 키우고 있다. 귀농예정자나, 지역 봉사활동 현장에서의 자산관리 상담 등이다. 농촌지역에서도 양질의 자산관리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화상상담 서비스도 시작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1100여개의 영업점 덕분에 고객이 희망하는 시간대에 화상상담이 가능하다.

농협은행의 올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63%로 지난해 1분기 1.7% 보다 낮아졌지만 금융상품 판대 등 순수수료수익은 2011억원으로 6.8% 증가했다. 농협은행은 현재 26개인 NH All100 종합자산관리센터를 2025년까지 100개로 늘릴 계획이다.

nic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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