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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스오일, 2분기 호실적 전망…하반기 중간유분 회복 본격화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에스오일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6일 나왔다. 아직까지 소강 상태인 중간유분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하이투자증권은 에스오일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적자였던 지난해와 달리 5038억원 흑자를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인 3906억원을 큰 폭으로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유는 다소 아쉬운 실적이 예상되나, 윤활유 부문에서 이익이 대폭 증가하며 2분기 실적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다.

정유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63.3% 떨어진 1255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휘발유가 강세였으나 생산비중 가장 높은 중간유분 스프레드가 여전히 지지부진한 흐름 보이며 래깅 정제마진이 전 분기 대비 소폭 낮아진 영향 때문이란 분석이다

화학 부문의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19.7% 늘어난 1177억원으로 관측되고 있다. 주요 제품인 벤젠, PX, PO/PP 등의 강세로 스팟 기준 가중평균 스프레드는 톤당 485달러로 전 분기 대비 12.3% 상승했다.

윤활유 부문의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38% 상승한 2606억원으로 지난 분기 이어 또 한번 사상 최고치의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수요 호조로 윤활기유 가격 상승이 이어지는 와중에 원재료인 LSFO 하락으로 스프레드가 대폭 확대되었기 때문이다.

오는 3분기부턴 중간유분의 본격적인 반등이 시작될 것이란 전망이다. 하반기로 갈수록 코로나 확진자 감소와 백신접종 확대로 산업활동이 점차 정상화되면서 등유(항공유)와 경유 수요의 본격적인 회복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간유분 스프레드는 매 분기 지날수록 연말까지 우상향할 것이란 전망이다. 하반기 정유부문 영업이익은 상반기 대비 10.4% 증가한 5159 억원으로 점쳐지고 있다.

전유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는 중간유분 회복 본격화가 예상되는 만큼, 동사의 이익 체력 역시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상반기 휘발유 강세로 미국 정유사들이 연일 전고점 주가를 경신했던 것처럼 하반기는 중간유분 강세로 아시아 정유사들에게서 이와 같은 주가 상승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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