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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반기 해외건설 수주 147억 달러, 지난해 대비 소폭 감소
중동 등 주요 발주처 코로나19 영향 지속
산업설비·엔지니어링 등 고부가 수주 지속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 올해 상반기 우리 건설사들의 해외건설 수주액이 147억 달러를 기록했다.

해외건설협회는 6일 올해 상반기 해외건설 수주액이 지난해 상반기 161억달러보다 다소 줄어든 147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 조지아 공장 건설 현장 [SK이노베이션 제공]

지역별로는 아시아(44%), 중동(28%), 유럽(13%) 순이었다. 아시아의 경우 산업설비 및 토목 공종을 중심으로 대형공사를 수주하면서 회복에 성공했다. 반면 중동은 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주요 산유국의 예산 축소 및 사업계획 변경 등의 영향으로 수주실적이 저조했다.

이 기간 주요 수주 내역으로는 삼성물산의 카타르 북부가스전 LNG 수출기지가 16억7000만달러, 현대ENG의 폴란드 올레핀 석유화학공사가 13억달러, 삼성물산의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 터미널 11억3000만달러 등이다. 또 SK에코플랜트는 미국에서 7억달러 규모의 배터리공장을 수주했다.

공종별로는 산업설비(65%), 토목(19%), 건축(8%) 순이다. 산업설비의 경우 경기에 비교적 덜 민감한 메탄올 등의 석유화학 및 LNG, 해수담수 등의 수주가 활발했다. 수주지역도 중동 중심에서 아시아 및 유럽 등으로 다변화했다.

엔지니어링 부문에서는 기업들의 고부가가치 분야 진출 노력이 활발해지면서 수주액도 지난해 상반기 대비 106% 증가했다.

협회는 하반기 역시 코로나19 백신의 국가 및 지역 간 접종 불균형 등으로 해외 발주시장의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 및 유관기관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기업 출장자들의 원활한 백신 접종 및 애로사항 해소 건의 등 수주지원 활동을 적극 펼칠 계획이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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