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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염경로 ‘조사중’ 30% 사상 최고…곳곳서 집단감염 확산
10명중 3명은 감염경로조차 파악되지 않아
백화점·카페·의원·건설현장 집단감염 잇따라
코로나19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매섭게 확산되는 가운데 10명중 3명 가량은 감염경로마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시민들이 10일 서울 강남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선별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이 연일 최다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매섭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10명중 3명꼴은 감염경로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다.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최근 2주간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 수 없는 코로나19 확진자는 30.3%에 달했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날까지 방역당국에 신고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만2265명인데, 이 가운데 3712명의 감염경로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는 당국이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작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다른 확진자와 접촉한 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 확진자도 5620명으로 45.8%에 달했다.

수도권에서는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경기 안산 카페에서는 지난달 26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방문자와 종사자, 이들의 가족 등 총 1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남양주의 한 건설현장에서는 지난 5일 이후 11명의 근로자가 확진됐다.

시흥 소재 의원에서는 지난 3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총 2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곳에서의 추가 확진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관련해선 1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100명을 돌파한 104명을 기록했다.

서울 영등포 한 음식점과 관련해서도 18명이 추가돼 총 53명이 확진됐다.

서울 마포 음식점에서 8곳의 수도권 영어학원으로 이어진 집단감염 누적 확진자는 355명으로 늘어났다.

인천 미추홀구 초등학교 관련 확진자도 총 49명으로 늘었다.

지방에서도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충북 음성의 제조업체 관련 확진자는 총 14명에 달한다.

충남 천안 소재 보험회사에서는 종사자 7명과 가족 3명 등 1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예산의 제조업체와 관련해선 15명이 양성 판정으로 나타났다.

부산 노래연습장 관련 누적 확진자는 28명으로 늘었으며 울산 동구 어린이집 관련 확진자는 27명, 경남 창원 마트 관련 확진자는 11명으로 집계됐다.

또 강원 태백 중학생 여행 관련 확진자는 총 12명으로 확인됐고, 제주 제주시 소재 유흥주점에서는 종사자와 이용자, 지인 등 1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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