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2일 경남 진주시 본사에서 간부급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2021년도 하반기 첫 비상경영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민신뢰 회복을 위한 자체 혁신 강화 ▷정부 LH 혁신방안의 차질없는 추진 ▷이달 중 수시인사 및 현장인력 강화 등 쇄신인사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및 2·4 대책 정상추진 방안 등 실효성 있는 시행방안과 향후일정 등이 논의됐다.

LH는 지난 3월 초 일부 직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후 공정·투명한 공기업으로 거듭나고자 강도 높은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LH 혁신위원회’는 근본적인 투기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변화를 위해 조직·인사 혁신 등 47개 혁신과제를 마련해 추진 중에 있다.

LH는 지난달 7일 정부의 ‘LH 혁신방안’ 발표 즉시, 부사장을 단장으로 하는 ‘LH 혁신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하고, 67개 혁신과제 조기이행에 매진하고 있다.

실사용 목적 외 토지취득 금지, 직원 소유 토지 보상시 협의양도인택지 대상자 제외 등 21개 혁신과제는 상반기에 선제적으로 조치 완료됐다.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이후 투기 관련자를 즉시 직무에서 배제하고, 관련 규정을 개정해 처벌수위도 대폭 강화했다.

또 이달 중 수시인사를 통해 경영진, 부서장 교체 등 쇄신인사를 추진해 신뢰받는 조직으로 환골탈태하기 위한 체질개선을 본격화 할 예정이다.

LH는 이달 시작되는 3기 신도시 사전청약과 2·4 대책 등 정부의 주택공급대책을 차질없이 수행하기 위해 현장인력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민상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