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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 英 진출 30년…“시장점유율 5% 달성”
1991년 프라이드 출시 이후 120만대 판매
2010년부터 7년·10만 마일 보증 신뢰 높여
전용 전기차 EV6 연내 출시…PBV도 가속도
기아 EV6. [기아 제공]

[헤럴드경제 정찬수 기자] 기아가 영국 진출 30년 만에 120만대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연내 첫 전용 전기차 EV6 출시를 비롯해 친환경 모델을 늘려 시장점유율을 현재 5%에서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1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이달을 기점으로 영국에 진출한 지 30년이 됐다.

현지 시장에 처음 도입한 모델은 프라이드였다. 1991년 출시해 그 해 1786대를 판매했다. 이후 30년 동안 세대를 교체하며 다양한 모델을 선보였다.

특히 4세대 스포티지는 영국 현지에서 베스트셀러 모델로 등극했다. 피칸토, 리오 등 소형차에 이어 대형 SUV 쏘렌토와 패스트백 세단 스팅어까지 현지 수요의 꾸준한 인기를 얻었다.

1991년 이후 기아는 영국에서 총 120만대 이상의 자동차를 판매했다. 3분의 2가 최근 10년간 판매됐다. 올해 시장 점유율은 5%다. 친환경 모델 전환 기조에 따라 점유율 상승 여력은 충분한 것으로 분석된다.

기아 브랜드에 대한 인식도 꾸준히 개선됐다. 2010년부터 영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모델에 7년 10만 마일 보증을 제공해 현지 수요의 니즈를 충족했다. 200명에 달하는 딜러를 바탕으로 판매·서비스를 아우르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기아 영국법인은 올해 발표한 ‘플랜 S’를 통해 영국 현지에서 친환경 전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올해 말 선보이는 EV6가 출발점이다. 2026년 7개의 EV 전용 모델을 포함한 11개의 친환경 라인업 출시가 예정됐다. PBV(Purpose Built Vehicle·목적 기반 모빌리티) 사업의 첫 단추를 채우는 모델은 내년 공개할 예정이다.

폴 필포트(Paul Philpott) 기아 영국법인장은 “지난 30년 동안 영국 전역에 판매 접점을 늘리며 브랜드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했다”며 “제품 라인업은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로 채워지고 있으며, 향후 5년간 다양한 전용 EV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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