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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년 넘은 아파트 1027동…서울도 낡은 아파트·연립주택 골머리 [부동산플러스]
단독주택 30년 이상 된 낡은 주택이 절반 넘어서
태영호 의원 “시민 안전위해 재개발 신속 추진을”
1977년 준공된 서울 용산구 원효로4가 산호아파트. [네이버 로드뷰 갈무리]

서울에도 40년 넘은 주택이 늘어나고 있다. 만성적인 주택난 속에서 생활의 불편함은 물론, 안전까지 위협하는 주택도 적지 않다.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입법조사처 통계를 분석한 결과, 2020년 기준 서울 아파트 총 2만4439동 중 사용 승인일로부터 40년이 지난 아파트는 1027동으로, 전체의 4.2%에 달했다.

재건축 연한을 넘긴 30년에서 40년이 된 아파트는 3097동, 40∼50년은 854동이었고, 50년이 넘은 아파트도 173동 있었다.

지난해 기준 30년 넘은 아파트가 가장 많은 자치구는 노원구로, 615동으로 집계됐다. 이어 송파구 453동, 양천구 449동, 강남구 416동, 서초구 309동 등이었다. 50년 넘은 아파트는 용산에 74동이 몰렸고 영등포구 31동, 중구 12동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아파트를 포함한 단독·빌라 등 전체 주택의 노후화는 더 심각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기준 서울에서 1979년 이전 지어진 주택은 모두 15만9894호에 달했다. 전체 서울 주택의 5.4%가 만든 지 40년이 지난 낡은 주택인 셈이다.

특히 단독주택의 노후화가 심각했다. 서울 전체 단독주택 31만5566호 중 30.3%인 9만5631호가 지은 지 40년이 넘었다. 또 6만4888호, 20.6%는 30년이 넘었다. 전체 서울 단독주택 절반 이상이 만들어진 지 30년 이상 된 낡은 주택이다.

연립주택 역시 노후화가 심각했다. 서울시 연립주택 11만968호 중 3만8909호, 3.1%가 이미 30년이 지난 상태였다. 이 중 4408호, 전체 서울 연립주택의 4%는 40년도 지났다.

태 의원은 “최근 정책 실패로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는 상황에서 서울 노후 아파트 대상 재건축·재개발사업이 시급하다”며 “주택 공급 확대 차원만이 아니라 시민 생명과 안전을 위해서도 신속하게 추진해야 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최정호·이민경 기자

th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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