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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세장에 유상증자 발행규모 350% 급증…대한항공, 한화솔루션 순
발행 규모 17조3953억원…348.7% 급증
무상증자도 257.1% 뛴 9억2800만주 기록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 올해 상반기 유상증자 발행 규모가 350%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증시가 안정적으로 고점을 경신해 나가는 등 강세장을 유지해나감에 따라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배경이 됐다는 분석이다. 규모별로 대한항공이 올해 최대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주주 친화 경영 차원에서 단행되는 무상증자도 3배 넘게 급증했다.

1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상장법인의 유상증자 발행 규모는 총 17조39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8.7% 뛰었다. 유상증자 발행 기업 수도 231곳으로 65% 증가했다.

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이 429.1% 급증한 13조8047억원(42곳), 코스닥시장이 196.9% 증가한 3조4590억원(166곳)으로 집계됐다. 코넥스시장도 1316억원(23곳)으로 28.6% 늘었다.

배정 방식별로 살펴보면, 신주인수권을 기존 주주에게 배정하는 주주배정방식이 9조3641억원(53.8%)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이어 불특정 다수인을 상대로 증자하는 일반공모방식이 4조5197억원, 기존 주주가 아닌 제3자에게 신주인수권을 배정하는 제3자배정방식이 3조5115억원으로 각각 26.0%, 20.2%을 차지했다.

유상증자 금액 규모가 가장 컸던 기업은 대한항공으로 금액이 3조3159억원에 달했다. 이어 한화솔루션이 1조3460억원, 포스코케미칼이 1조2735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유상증자 주식 수로 보면, 판타지오가 2억5665만주로 가장 많았고, 흥아해운이 2억1300만주, 대한항공이 1억7361만주로 각각 2위, 3위를 차지했다.

기업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무상증자 발행 규모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상장법인의 무상증자 발행 규모는 9억2800만주(83곳)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7.1% 급증했다.

시장별 규모를 살펴보면, 유가증권시장이 1억2000만주(20곳) 발행돼 지난해보다 1466.6% 폭증했다. 코스닥시장도 7억9500만주(60곳)으로 같은 기간 218.2% 증가했고, 코넥스시장도 1300만주(3곳)로 439.4% 뛰었다.

무상증자 주식 수가 가장 많았던 회사는 에이치엘비(5297만주)였고, 이어 제넨바이오(5279만주)와 대한제당(4808만주)이 그 뒤를 차지했다.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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