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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도 ‘시설·주식’ 투자 열풍
상반기 주식·회사채 발행 최대
설비 확장, IPO·유상증자 급증

올 상반기 주식과 회사채 발행 규모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주식은 증시 활황에 따른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 급증 때문이다.

회사채는 시설·운영자금과 타법인증권 인수 등 투자 확대를 위한 조달이 크게 늘었다. 이른바 ‘빚투’다. 회사채와 주식 모두 대기업 비중이 99.85%, 85.6%로 절대적이다. 중소기업은 신규 상장으로만 간신히 1조원 가량을 조달했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회사채 110조1300억원, 주식 12조6361억원이 발행되며 각각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다.

회사채는 110조1300억원이 발행되며, 작년 동기(89조3592억원)보다 20조7708억원(23.2%)이 늘었다. 일반회사채 발행은 30조7820억원으로 같은 기간 27조7720억원에서 3조100억원(10.8%)이 증가했다.

채무상환(17조67억원) 비중은 작년 상반기 보다 15.2%포인트(p) 줄었다. 대신 기업들은 시설 및 주식 투자 확대용 자금 차입을 늘렸다. 상반기 발행된 회사채 가운데 타법인증권 인수용은 1조446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2620억원 대비 5배 이상 폭증했다.

시설 투자도 이 기간 2조7000억원에서 5조4788억원으로 2배나 급증했다. 기업이 시설과 주식투자에 쓴 직접 조달 자금만 7조원 수준으로 전년보다 4조원 가까이 늘었다.

주식발행은 전년 동기 2조1530억원 대비 10조4831억원(486.9%)이 증가했다. 직전 최고 기록이었던 2011년 6조6000억원의 1.5배 수준이다.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 모두 크게 늘었다. 올 상반기 IPO는 3조1756억원, 유상증자는 9조4605억원 규모로 이뤄졌다.

대기업 비중이 컸다. SK바이오사이언스(9945억원), SK아이이테크놀로지(8984억원) 등이 새로 상장했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 인수를 위해 3조3159억원의 자본을 늘린 데 이어 한화솔루션(1조3460억원), 포스코케미칼(1조2735억원), 한화시스템(1조1606억원), SK바이오사이언스(9945억원) 등도 대규모 유상증자를 했다. 성연진 기자

yjs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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