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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수합병이 반드시 호재일까?주가 급등락...변동성 주의를
한샘·인터파크 매각결정 후 급등
성장성 등 보수적 평가 선행돼야

인수합병(M&A) 소식이 알려지면서 관련 종목의 주가가 급등락하고 있다. 주가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자의 손실이 커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통상 인수합병은 기업의 체질 개선과 신규 자금 지원 등 기업의 펀더멘털에 호재로 인식되면서 단기적으로 주가가 급등하지만 결국 기업의 본질적 가치평가에 따라 조정을 받기 때문이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매각 소식이 알려진 한샘과 인터파크는 매각 이후 가치 재평가와 신사업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그러나 관련주의 주가 상승세는 지속되지 못했다. 인터파크는 최대 주주인 이기형 대표 등이 최근 NH투자증권을 매각자문사로 선임하고 지분 매각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주가는 3거래일 연속 상승했으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샘은 최대주주인 조창걸 명예회장과 특수관계인이 주식을 사모펀드에 매각한다고 공시하면서 한 주새 주가가 45% 급등했으나 하루만에 15%가 떨어지는 변동성을 보였다.

녹십자 계열사인 녹십자랩셀과 녹십자셀은 합병 이후 유전자, 세포치료제 연구개발에 시너지가 기대된다는 평가가 쏟아졌다.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등 안정적인 실적도 확보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졌다. 그러나 녹십자랩셀의 주가는 큰 폭의 등락을 보이며 상승폭을 내놓고 있다.

매각 이슈에 일시적으로 급등한 주가는 큰 변동성을 보이는 경향이 있어 추종매수에 나서기 보다는 인수합병 종료 이후 시너지 효과 등 향후 모멘텀과 기업의 본질적 가치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심리에 기반해 주가가 급등하면 반대로 가격이 크게 떨어질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며 “M&A로 어느 정도의 실적과 성장성 개선이 이뤄질 수 있느냐에 대한 평가가 선행돼야 하고, M&A의 가치에 대해 보수적인 관점에서 평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태형 기자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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