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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마트, 내 폰으로 바코드 찍고, 결제까지 OK…똑똑한 비대면 쇼핑 는다
[롯데마트 제공]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오프라인 매장 입장부터 결제까지 비대면으로 가능한 ‘똑똑한’ 매장이 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쇼핑 선호가 오프라인으로도 이어지고, 인건비 부담까지 날로 커지면서 무인 서비스는 날로 증가할 전망이다.

롯데마트는 고객이 직접 자신의 모바일로 상품의 바코드를 스캔하고 결제까지 진행하는 오프라인 매장용 ‘스마트결제’ 서비스를 강변점에 시범도입했다고 22일 밝혔다. 롯데마트 오프라인 전용 어플리케이션인 ‘롯데마트GO’를 설치하면 이용 가능하다.

이상진 롯데마트 마케팅부문장은 “스마트결제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접촉을 최소화해 쇼핑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며, “비대면 쇼핑의 수요가 많은 시기인 만큼, 비대면 쇼핑을 선호하는 고객들이 많이 방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오프라인을 방문해 쇼핑하는 과정은 붐비는 계산대 줄 서서 기다리기, 대면 문의 및 결제 등의 절차들이 있다. 이에 반해 ‘스마트결제’는 매장 내에서 ‘롯데마트GO’앱의 스마트결제 서비스 실행, 구매할 상품 바코드 스캔, 모바일로 결제 후 전용 출구에서 결제완료 QR코드만 인식하고 퇴장하는 절차이다.

모바일과 장바구니만 사용, 쇼핑과 결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대면을 최소화했다. 단, 주류와 부탄가스 등 일부 직원 확인이 필요한 상품의 경우에는 대면 응대가 필요할 수 있다.

롯데마트는 강변점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스마트결제 서비스의 고객 반응을 살펴본 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스마트결제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롯데마트는 7월 현재 전체 113개 점포 중 총 58개점포에서 592대의 무인 계산대를 운영하고 있으며 연내 약 70여대를 추가 도입해할 계획이다.

유통업계에서 무인 점포에서 앞서나가고 있는 것은 심야영업이 많은 편의점이다. 최근 무인 주류 자판기를 앞다퉈 선보이기도 한 편의점은 올해도 하이브리드 점포(낮에 무인, 심야 무인)를 추가로 늘릴 계획이다.

국내 편의점업계의 무인 매장은 편의점 4사(GS25·CU·세븐일레븐·이마트24) 기준 현재 1000여점에 달하며 GS25의 매장 수가 가장 많다. 기술도 고도화돼 CU는 올해 초 송도에 ‘테크 프렌들리(Tech Friendly) CU’ 1호점인 CU삼성바이오에피스점을 오픈했다. 이 곳에서는 국내 최초 안면 인증 출입 시스템 도입해 점포 출입 관리가 이뤄지며 업계 최초 증정행사, 멤버십 적립, 통신사 할인 등 적용 가능한 ‘클라우드 POS’를 자체 개발했다. 세븐일레븐이 선보인 미래형 스마트 편의점 세븐일레븐 시그니처는 정맥인증, 인공지능 결제로봇 브니(VENY) 등을 도입했다.

코로나19와 함께 무인 매장은 더욱 가속도가 붙을 전망으로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무인 편의점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51.9%에 달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2019년 6748만달러였던 글로벌 무인 편의점 시장 규모는 2027년에는 16억4032만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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