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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월 수출 554억달러, 역대 1위…9개월 연속 플러스
4개월 연속 20% 이상 증가 지속…반도체, 39.6%↑
올해 수출액 6000만달러 돌파 달성 청신호
[헤럴드DB]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지난달 수출이 556억 달러를 육박하면서 월 기준으로 관련 통계를 집계한 65년만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또 수출 증가폭은 전년 동월보다 30%가량 늘면서 9개월 연속 플러스 행진을 이어갔다.

이로써 우리 수출은 올해 6000억달러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최근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올해 수출액이 전년보다 18.5%늘어 6075억달러로 내다봤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7월 수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29.6% 증가한 554억4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월 수출액은 무역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56년 이래 65년 만에 역대 수치다. 종전 최고 기록은 2017년 9월 551억2000만달러를 경신 한 것이다. 이로써 월별 수출은 지난해 11월부터 9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최근 5개월 연속 500억 달러를 돌파했다. 또 10년만에 4개월 연속 20%이상 증가폭을 이어가고 있다.

품목별로 보면 15개 주력 품목이 모두 증가한 가운데 13개 품목은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수출 1위인 반도체는 39.6% 증가한 110억달러어치가 수출돼 역대 7월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출 2, 3위 품목인 석유화학과 일반기계도 59.5%, 18.4% 각각 증가했고 자동차(12.3%), 컴퓨터(26.4%) 등 전통 주력 품목들도 호조를 이어갔다. 바이오헬스(27.2%), 이차전지(31.3%), 농수산(3.7%), 화장품(11.7%) 등 신성장품목들도 역대 7월중 가장 많이 수출됐다.

지역별로는 9대 주요 지역 수출이 모두 증가한 가운데 중국과 미국, EU, 아세안 등 4대 지역 수출은 역대 7월중 1~2위를 기록했다.

수입은 38.2% 증가한 536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17억6000만달러로 15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이로써 정부가 제시한 올해 수출액 6000억달러 달성에 한발짝 다가섰다는 분석이다. 이날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7월 수출액은 3586억62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6%나 증가했다. 코트라는 올해 연간 수출 규모가 작년보다 17∼19% 증가한 6000억∼61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연구원은 올해 연간 수출 전망치를 6100억달러로, 무역협회는 6017억 달러로 각각 제시했다. 지금까지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장기호황)이 한창이던 2018년 6049억달러가 역대 최고 실적이다.

또 수출과 수입을 더한 총 무역액이 2년만에 1조달러를 무난히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총무역액이 4년만에 1조달러를 넘지 못했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7월 수출은 무역통계를 작성한 1956년 이래 최고의 실적을 거뒀다”면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반도체,자동차 등 전통 주력산업과 바이오헬스, 이차전지 등 신산업이 모두 고르게 성장하며 수출 포트폴리오가 더욱 단단해진 것은 값진 성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의 좋은 흐름을 이어나가 역대 연간 최대 수출액과 무역 1조달러 회복을 달성할 수 있도록 수출 기업들을 위한 모든 지원대책들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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