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헤럴드DB]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에너지 전담 차관)은 18일 "국내 수소 산업 전반의 경쟁력 제고 방안을 포함한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을 연내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이날 대전 유성구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을 찾아 청정수소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수소업계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밝혔다.

이번 방문은 박 차관이 지난 9일 취임이후 수소경제 관련 첫 현장 행보로, 수전해·그린암모니아 등 청정수소 기술 동향을 확인하고 청정수소를 활용한 탄소중립 실현 방안 등을 업계 관계자들과 논의하기 위해 추진됐다.

업계에서는 두산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SK E&S, 한화솔루션 등이 참석했다. 기업인들은 국내 수소 분야 전 주기에 걸쳐 고르게 기술력을 확충하고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동시에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그러면서 수전해 및 탄소포집·활용기술(CCUS) 등을 통한 청정수소 국내 생산, 수소터빈·그린암모니아 등 무탄소 전원 상용화, 해외 수소 개발·운송 기술 분야 투자 등에 대한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산업부는 수소법을 개정해 청정수소 인증제도와 청정수소 발전 의무화 제도 및 판매·사용 제도 도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또 다양한 규모·방식의 수전해 기반 그린수소 생산 실증사업 지원을 통해 그린수소 생산단가를 현재 ㎏당 1만원에서 2030년까지 3500원으로 낮출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 차관은 "수소터빈 등 무탄소전원 및 해외수소 도입·운송 관련 기술 상용화 등을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에 포함할 계획"이라며 "우리 기업들이 미래 글로벌 수소 경제를 선도할 수 있도록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