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유승민 “분명한 비전, 철학, 정책 준비된 자만이 대통령 자격 있어”
유승민 전 의원, 26일 대선출마 선언…주말엔 TK 챙기기
“결국엔 경제…성장 경제·공정 성장·연금개혁 이뤄낼 것”
핵심 대북정책으로는 ‘한미 핵공유’ 제안…“억지력 확보”
국민의힘 대선주자 유승민 전 의원. [유승민 캠프제공]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 유승민 전 의원은 “분명한 비전, 철학, 정책이 준비된 자만이 대통령 자격이 있다”며 대통령 선거 출사표를 던졌다.

유 전 의원은 26일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스스로를 “검증된 후보”라며 “어떻게 하면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만들고 집값을 안정시키고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는지 준비된 대통령”이라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대선 핵심 공약으로 ▷다시 성장하는 경제 ▷공정한 성장 ▷강한 국군 등을 제시했다. 유 전 의원은 “경제부터 살려서 일자리를 만들겠다”며 “혁신인재 100만 명을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만들겠다. 반도체 전쟁에서 이겨서 세계를 제패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영·호남을 아우르는 남부경제권에 비메모리 반도체를 이끌어갈 반도체 미래 도시를 건설하겠다고 했다. 유연하되 촘촘한 사회안정망을 보장하는 노사정 대타협도 성공시키겠다고 했다.

‘공정한 성장’에 대한 구체적인 정책으로는 ▷사회서비스 일자리 100만 개 창출 ▷연금개혁 ▷집값 완화 및 전월세 문제 해결을 제시했다. 유 전 의원은 “정치는 정책”이라며 “이것이 정치의 본질이고, 이게 바로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외교안보 분야에서는 자주국방력 강화와 한미 핵공유를 핵심 과제로 꼽았다. 유 전 의원은 “누구도 감히 넘볼 수 없는 자주국방력을 기르겠다”며 “의무복무를 다한 병사들을 위해 교육, 취업, 주택, 국민연금 등을 지원하는 한국형 G.I.Bill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또 “북한의 눈치를 보지 않겠다”며 “비핵화를 위해 언제든 북과 대화하되, 한미 핵공유로 북핵에 대한 강한 억지력을 확보하고 미사일 방어망과 킬체인을 확실하게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 유승민 전 의원. [유승민 캠프제공]

사회통합 과제로는 “인권, 생명, 안전, 법치가 지켜지는 나라”를 강조하며 “혐오, 갈등, 증오, 차별을 넘어서서 서로 인정하고 존중하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산업현장에서 하청업체 노동자들이 희생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어떤 어려움을 겪더라도, 나라와 국민을 위해 옳은 길이라면 살아있는 권력에 당당히 맞섰다”며 “대한민국을 다시 바로세우겠다”고 했다.

이날 유 전 의원의 대선출마 선언은 정책과 비전을 얘기하는 데에 집중됐다. 유 전 의원의 핵심 지지층인 ‘중산층·수도권· 청년층’을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선언에서도 “중도층, 수도권, 청년층의 마음을 얻지 못하는 후보로는 대선에서 필패한다”며 “정말 정권교체를 원한다면 본선엔 강한 유승민, 민주당이 가장 두려워하는 유승민이 답”이라고 했다.

munja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