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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홍원 “처음도, 나중도 공정” 선관위 출범…이준석 “갈등 딛고 흥행”[종합]
선관위 부위원장에 한기호
성일종·김석기·김은혜 등 현역 참여
정홍원 전 국무총리. [헤럴드DB]

[헤럴드경제=이원율·신혜원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을 관리할 선거관리위원장으로 지휘봉을 쥔 정홍원 전 국무총리가 “처음도 공정, 나중도 공정”이라고 강조했다.

정 전 총리는 26일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사심 없이 공정을 최대 가치로 삼아 좋은 인물을 뽑는 일에 헌신하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정 전 총리는 선관위가 출범하기 전 경선준비위원회에서 결정한 여러 사안들을 수정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경준위의 토론회 추진안을 놓고 “선관위에서 공식적으로 논의를 한 후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당 내 대권주자들 간 의견이 엇갈리는 역선택 방지 조항 도입을 놓고도 “여러 생각을 하고 있고, 강구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 등은 1차 컷오프가 여론조사 100%로 결정되는 데 대해 여권 지지층을 가려내는 역선택 방지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유승민 전 의원 등은 확장성을 위해 이를 두면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 전 총리는 경선 과정 중 후보들 사이에 ‘저격전’이 벌어지는 데 대해선 “(필요 이상으로)가열되지 않게 선관위에서 조정을 하겠다”며 “이를 제어할만한 방법도 살펴보겠다”고 덧붙였다.

정 전 총리는 검사 출신이다. 2004년 중앙선관위 상임위원(장관급), 2012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공천관리위원장, 2013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공관위원장을 지냈다. 박근혜 정부 시절에는 초대 국무총리를 역임했다. 그는 19대 총선에서 당을 승리로 이끈 주역으로 평가 받는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당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공정하고 권위있는 정 전 총리를 선관위원장으로 모신 데 이어 공정하고 기획력이 있는 분들을 위원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공개한 명단에 따르면 한기호 사무총장이 부위원장을 맡는다. 성일종 전략기획부총장, 김석기 조직부총장, 김은혜 홍보본부장,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 정양석 전 사무총장, 김재섭 전 비상대책위원, 윤기찬 전 법률자문위 부위원장도 활동한다.

원외 인사들도 다수 합류한다. 김경안 전 서남대 총장, 문상부 전 중앙선거관리위 상임위원, 박영준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 김기영 전 명지대 교수 등이다.

이 대표는 “이번 경선의 2개 키워드는 공정과 더불어 흥행”이라며 “그간의 갈등을 딛고 공정하고 흥행할 수 있는 대선 경선이 진행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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