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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현 “‘가짜정부’가 ‘가짜뉴스’보다 심각…독재 영구화 기도하나”
“‘언론재갈법’, 외신에는 적용 안 돼…코미디”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현안간담회에서 김기현 원내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7일 정부여당을 향해 "가짜정부가 가짜뉴스보다 더 심각하다"며 "언론개혁이란 가짜 구호를 동원해 언론을 장악하려고 한다. 파쇼 독재정권의 영구화를 기도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현안 간담회를 열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언론재갈법'은 외신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유권해석을 했다"며 "쓴웃음이 나오는 코미디"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 법안은 국내 언론 통제용인가. 가짜뉴스를 국내 언론만 생산한다는 말인가"라며 "무슨 근거로 우리 국민을 외국인에 비해 역차별하고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느냐"고 따졌다.

그러면서 "이런데도 더불어민주당은 우리나라를 아시아에서 언론의 자유가 가장 높은 나라, 미디어 중심지라고 낯뜨겁게 자화자찬했다"며 "부동산 가격 폭등으로 국민을 '벼락거지'로 만들더니, 집값 상승률은 5.4%에 불과하다고 책임을 회피한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현안간담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

또 "가짜뉴스의 진앙은 알고 보니 언론이 아니라 정부와 민주당"이라며 "참으로 가관"이라고 했다.

그는 "언론에 재갈을 물리는 것은 북한과 다를 바 없는 통제 사회로 가겠다는 지름길"이라며 "지옥 앞으로 뚫린 길에서 더 늦게 전에 발길을 돌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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