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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 수리온 계열 운항 재개…“메디온 사고, 조종사 오인 때문”
조종사, 항공기 고도 낮아지는 비율 오인
수리온 계열 오는 30일부터 운항 재개돼
육군은 27일 의무후송헬기 메디온 불시착 사고로 중지했던 수리온 계열 헬기 운항을 오는 30일부터 재개한다고 밝혔다. 육군은 메디온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조종사의 오인 때문이었다고 발표했다.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하늘의 앰뷸런스’로 불리는 의무후송전용헬기 ‘메디온’의 지난달 불시착 사고 원인은 조종사의 상황 오인 때문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군은 메디온 불시착 사고 직후 중지한 메디온과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 등 군내 수리온 계열 헬기 운항을 오는 30일부터 재개하기로 했다.

육군은 27일 “지난달 12일 의무후송전용헬기 불시착 사고로 운항을 중지했던 수리온 계열 헬기에 대한 비행을 오는 30일부터 재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사고 직후 ‘중앙 항공기 사고조사위원회’를 운영해 사고 원인을 조사했다”며 “그 결과 조종사의 상황 오인에 따른 인적 요인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어 “당시 조종사가 응급환자 긴급후송에 따른 상황의 시급성과 비행장 주변의 제한사항 등으로 야기된 과도한 강하율을 정상적인 상황으로 오인함으로써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강하율은 단위 시간당 항공기 고도가 낮아지는 비율을 말한다.

앞서 메디온 1대는 지난달 12일 경기 포천시 이동면 육군항공대대 활주로에서 환자를 태우기 위해 착륙을 시도하던 중 불시착했다.

사고로 기장과 부기장은 골절 등 중상, 승무원 3명은 경상을 입었다.

이에 육군은 항공작전사령관을 위원장으로 육군본부와 군수사, 항작사, 국군 의무사,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관계자 등이 참가하는 사고조사위를 구성해 비행 과정과 장비 정비 분야 등 전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또 사고 당일 곧바로 사고 헬기와 같은 기종인 수리온 계열 운항을 중지했다.

메디온은 국산 기동헬기 수리온을 응급환자 후송 전담용으로 개발한 의무후송전용헬기다.

육군은 “이번 사고를 통해 발견된 문제점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으로 향후 유사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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