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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보] 아프간 협력자 한국 도착…작전명 '미라클' 임무 완수
아프간인 1명, 이송명단 없던 인물…환송 결정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 정부 활동을 도왔던 현지인 직원 및 가족 중 파키스탄에 남아 있던 잔여 인원들이 2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한 C-130J '슈퍼 허큘리스' 군 수송기에서 내려 코로나19 PCR검사를 위해 버스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한국정부의 아프간 재건사업을 도운 아프가니스탄 현지인 377명에 이어 후속인원 13명이 27일 한국 땅을 밟았다.

외교부는 이날 오후 1시 7분경 아프간인 협력자와 그 가족 13명을 태운 군 수송기(C-130J)가 인천공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검사를 마친 뒤

앞서 정부는 지난 22일 아프간 협력자와 그의 가족 390여명을 카불에서 구출하는 작전 '미라클' 착수에 나섰다.

이송명단에 오른 아프간인들은 수년간 주아프가니스탄 한국 대사관, 한국국제협력단(KOICA), 바그람 한국병원, 바그람 한국 직업훈련원, 차리카 한국 지방재건팀에서 근무했다. 이들은 아프간 상황이 악화하자 주아프간 한국 대사관에 신변 안전 문제를 호소하며 한국행을 요청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당초 이송명단은 391명이었으나, 중간 기착지인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신원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1명은 당초 명단에 없었던 것으로 확인돼 카불로 환송됐다. 정부는 군 수송기를 이용해 현지 미군에 신병을 인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가 수용한 아프간인 협력자는 총 390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아프간인 가운데 절반 이상은 미성년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는 이달 태어난 신생아 3명도 포함됐다.

아프간 협력자들은 난민 지위가 아닌 ‘특별공로자’ 지위로 입국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검사를 마친 뒤 음성 판정을 받으면 충북 진천에 있는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으로 이동해 6~8주 정도 머문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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