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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0년까지 510조 투입 ‘K-반도체’ 강국사수
삼성·SK하이닉스 등 산·학·연 30명 참여
반도체 분야 ‘최상위 협의체’ 본격 가동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헤럴드경제 DB]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삼성, SK하이닉스 등이 참여하는 반도체 최상위 협의체인 반도체 연대·협력 위원회가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반도체 연대·협력위는 지난 5월 발표된 ‘K-반도체 전략’의 주요 과제 및 향후 정책 추진 방향 등을 점검해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 속에서 우리 반도체 산업 생태계의 경쟁력 강화를 이끌기 위해 설치된 산학연 논의기구다.

2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날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반도체 연대·협력 협의체’ 출범식이 열렸다.

협의체는 삼성·SK하이닉스 등 소자기업,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 팹리스(반도체 설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패키징 기업 등 업계 대표와 반도체 분야 학계·연구기관 대표 등 총 30명으로 구성됐다.

협의체는 이날 행사에서 업계에서 추진해온 연대·협력의 성과와 향후 추진 계획을 공유하고 정부가 마련한 K-반도체 전략의 주요 과제를 점검했다. K-반도체 전략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기업이 10년간 510조원 이상을 투자하며, 정부는 민간투자를 뒷받침하기 위해 세액공제 확대·금융지원·인프라 등을 패키지로 지원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반도체협회 발표에 따르면 지금까지 2200억원(총 86건)의 반도체 펀드 투자가 이뤄져 중소·중견기업의 성장 촉진에 기여했다. 또 소부장 성능평가 지원 사업을 통해 사업화 매출 147억원, 투자 526억원, 특허출원 82건의 성과를 냈다.

정부는 K-반도체 전략에 따라 삼성-카이스트 계약학과 개설 합의, 2022년 관련 학과 정원 131명 확대, 반도체 인력양성 예산 3배 이상 확대(153억원→491억원) 등 인력양성 분야에서 성과가 있었다고 소개했다.

또 반도체 업계의 투자 지원을 위해 ‘투자애로 접수창구’를 반도체협회에 개설하고 관계부처·지자체 등이 참여하는 ‘반도체 투자 점검회의’를 운영할 예정이다. 중요성이 커지는 센서 산업에 대해선 ‘K-센서 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내년부터 7년간 총 1865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치열한 국제경쟁 속에서 반도체 산업 생태계 내 다양한 주체들 간의 연대와 협력이 중요하다”면서 “정부도 기업투자 관련 인허가 지원, 주요 규제 합리화 등 주요 과제를 차질없이 이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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