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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5조 중국 애완동물 시장을 주목하라”
저출산·고령화로 시장 급팽장
골드만삭스 “10년내 英·日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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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골드만삭스가 중국 애완동물 시장에 투자할 것을 권하고 있다. 도시에 거주하는 중국 젊은 세대가 출산 보다는 애완동물에 지출을 늘릴 거란 이유다. 고령화도 애완동물 시장을 키우는 또다른 요인으로 꼽혔다.

28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까지 중국의 애완동물 사료시장은 연평균 19% 급증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에는 2억 마리에 가까운 고양이와 개들이 남은 음식물로 만든 동물 사료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골드만삭스는 중국 독신과 노인 모두 세계 다른 곳보다 애완동물에 더 큰 지출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애완동물 주인의 3분의 1 이상이 독신이다. 중국 내 독신 인구는 계속해서 증가하지만 출산율은 여성 1인당 1.3명 수준까지 떨어졌다. 내년 중국 독신 인구는 9200만명에 달할 것이며 이혼율도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골드만삭스 보고서는 중국의 애완동물 수가 많지만 관리 사업은 초기 단계에 있다고 진단했다. 작년 말 기준 중국 가정의 17.6%, 14.5%가 각각 개와 고양이를 소유하고 있다. 미국의 40%, 35%에 비해 훨씬 적은 수치다.

골드만은 ‘펫 페어 아시아’와 ‘도우민 닷컴’을 인용, 2020년 현재 중국의 애완동물 산업은 300억 달러 규모에 해당하며, 절대적으로 많은 개와 고양이 개체수에도 불구하고 1040억 달러 규모인 미국 과 비교했을 때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중국 상류 도시의 2030년 고양이 1마리당 연간 지출은 다른 주요 선진국의 2020년 수준을 능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 한 마리당 연간 지출은 영국과 일본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기업 역시 애완동물 시장을 겨냥해 사료 사업 등을 확장하고 있다. 사모펀드인 파운틴베스트 파트너스는 이달 11억 달러로 평가된 뉴질랜드의 애완동물 사료 기업 ‘지위(Ziwi)’를 인수했다.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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