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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 플랫폼 전국시대…앞선 토스·카뱅, 추격하는 KB·신한·NH·삼성
MAU는 빅테크 우위
사용시간 은행이 많아
슈퍼앱 경쟁 심화될듯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금융위원회가 하나의 슈퍼앱을 통해 은행, 보험, 증권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유니버셜 뱅크를 허용하기로 하면서 빅테크와 전통 금융회사들의 플랫폼 전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모바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국내 은행앱 중 사용자수(안드로이드 기기 기준)가 가장 많은 곳은 지난달 은행 사업을 개시한 토스다. 지난 4월엔 월이용자수(MAU)가 835만명 수준으로 국내 최대 인터넷전문은행인 카뱅(841만명)보다 적었는데, 9월엔 뱅킹 서비스 탑재를 앞두고 1102만명까지 올라 6개월 만에 32%가 증가했다. 은행앱 첫 1000만 돌파다.

기존 은행앱 중 MAU가 가장 많은 곳은 국민은행이다. 스타뱅킹의 MAU는 9월 현재 771만명으로 카뱅과 146만명 차이다. NH농협은행의 NH스마트뱅킹으로 669만 MAU이고 그 뒤를 신한쏠(SOL·651만명), 우리원(WON)뱅킹(436만명), NH콕뱅크(373만명), 하나원큐(327만명) 등이 잇고 있다. 농협은행 앱은 3개(NH스마트뱅킹, NH콕뱅크, 올원뱅크)나 10위권 내에 올라 있다. 인터넷은행 케이뱅크의 MAU는 235만명으로 반년새 28%(92만명) 감소해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앱 총사용시간 기준으론 신한·국민이 카카오뱅크를 앞서고 있다. 신한쏠의 월사용시간은 286만시간으로 가장 많았고, 국민 스타뱅킹은 279만시간으로 그 뒤를 이었다. 카뱅은 237만시간으로 3위를 기록했고 NH스마트뱅킹(229시간), 우리원뱅킹(160만시간), NH콕뱅크(150만시간) 등의 순이다.

iOS 기기를 포함한 신한쏠의 9월 MAU는 953만명으로 작년말(685만명) 대비 39.1% 성장했다. 가입자수도 지난달 28일 현재 1350만명으로 작년말(1249만명) 대비 8.1%(101만명) 증가했다. KB 스타뱅킹 가입자수는 9월말 1762만명으로 신한쏠을 앞서고 있으며, 지난해 12월말(1668만명)보다 5.6%(94만명) 확대됐다. 카뱅의 6월말 가입자수가 1671만명임을 감안할 때 스타뱅킹이 카뱅에 근접했거나 추월했을 가능성도 있다.

전체 금융 관련 앱 중 최대 MAU(안드로이드 기준) 앱은 삼성페이로 하드웨어 이점 등의 영향으로 1530만명을 기록했다. 그 뒤를 토스와 카뱅, 스타뱅킹, NH스마트뱅킹, 신한쏠 등이 이었다. 보험과 카드 부문에선 각각 삼성화재(92만명)와 페이북(535만명)이 최대 이용자수를 나타내고 있다. 증권에선 영웅문S(키움증권·247만명)가, 대출에선 현대캐피탈(56만명)이 가장 많은 MAU를 기록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8월 기준(안드로이드·iOS) 연령별 최대 사용 금융앱을 보면 10대에선 남녀에서도 모두 토스가 1위를 차지했다. 20대 남성에서도 1위가 토스였고, 20대 여성은 카뱅을 가장 많이 사용했다. 30대 이상은 모두 삼성페이가 1위를 기록했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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