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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화재 4년만에 안전운전 할인 8%로 인상
2018년 5% 상품 출시 후 4년만
시장 점유율 변동도 요인으로 분석
삼성화재가 4년만에 자동차보험 안전운전 할인율을 8% 인상한다. [연합]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삼성화재가 4년 만에 자동차보험 안전운전 할인율을 8%로 인상한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오는 9월 초 현행 안전보험 인상율을 5%에서 8%로 올린 안전운전 할인 특약을 적용한 자동차보험 상품을 내놓는다. 티맵(tmap) 운전습관 점수가 81점 이상, 주행거리 누적 3000㎞ 이상의 가입자는 자동차보험료를 할인 받을 수 있다.

삼성화재는 지난 2018년 11월 500㎞ 이상 주행하고 티맵 안전운전 점수가 71점 이상일 경우 보험료를 5% 할인하는 상품을 내놓은 바 있다. 삼성화재가 그간 경쟁사에 비해 낮은 안전운전 할인율을 적용한 데는 안전운전 할인이 자동차 보험 손해율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판단이 있었다.

하지만 경쟁사들이 안전운전 할인 특약을 잇따라 높여가면서 삼성화재도 가만히 있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화재의 2021년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은 29.06%로 업계 1위지만 직전년도(29.58%)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반면 안전운전 할인에 공을 들여온 DB손해보험과 현대해상의 시장점유율은 각각 21.21%, 21.26%로 전년에 비해 올랐다. DB손보의 2020년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은 20.80%, 현대해상은 20.90%였다. 특히 업계 최초로 안전운전 할일을 내놓은 DB손해보험 자동차보험의 경우 지난 3월 보험료 할인을 12%까지 올린 상품을 출시했다. 현대해상의 경우도 지난달 커넥티드카 안전운전 할인 특약 대상을 현대·기아차에서 쌍용차로 확대했다. 커넥티드카 할인 특약(7.1%)에 더해 커넥티드카-UBI 할인(9%)까지 최대 16.1%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캐롯손해보험 등 온라인 손보사들이 자동차보험의 시장점유율을 높여가는 것도 할인율 인상의 한 요인으로 보인다. 캐롯은 업계 최초로 주행거리만큼 보험료를 내는 퍼마일자동차보험을 출시 한 바 있다. 이와함께 안전운전 시 포인트를 주는 금전적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캐롯손보의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은 2021년 0.7%로 직전년도(0.1%)에 비해 크게 성장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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